如是我見 寫而不作/블로거기자단팸투어

진천 종박물관

하늘타리. 2014. 5. 5. 21:56

진천 종박물관입니다.

 

2005년 9월에 개관된 진천 종박물관은

한국 종의 연구, 수집, 전시, 보존, 기획전시, 교육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곳 진천은 종박물관이 들어선 최적의 위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된 고대 철생산 유적지가 있던 곳이  진천 석장리입니다.

한국 최초로 4세기대로 편년되는 고대제철로의 실례가 발견되었다는 점을 들 때

금속공예의 제작도 가능하였음을 의미 합니다.

 

 

생거진천대종

 

생거진천대종은 진천군의 의뢰로 원광식 주철장에 의해 7.5t 규모로 2009년 말에 제작되었으며

2010년 1월 1일 0시에 첫 타종을 하였습니다.

 

이곳 종박물관의 작품 기증자는 元光植 선생입니다.
1942년 출생한 원광식 선생은 1997년 일제강점기 이후로 단절되었던 밀랍주조공법을 재현하는데 성공하여

大韓民國 名匠과 重要無形文化財 112號 鑄鐵匠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999년 충북천년대종을 제작하면서 국내 最古, 最大의 철생산유적지인 진천과 인연을 맺게 된  원광식 선생은

평생의 꿈이었던 종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게 되고,

이를 위해 수집하고 제작한 범종 150여점을 진천종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제1전시장에 원광식선생이 밀랍주조공법(wax casting)으로 복원한 국보급 범종들을 전시하고 ,

사찰에서 쓰이던 근대 범종은 박물관 내 · 외부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종박물관 외관.
가운데의 종모양이 종박물관의 특색을 잘 살렸습니다.

 

타종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종박물관 내부
1전시실 입구에는 실물 크기의 성덕대왕신종 모형이 걸려 있습니다.
 높이 3.75m 

  

실물 크기로 종을 완성한 뒤 거푸집을 떼어 내는 형상을 연출했습니다.

성덕대왕신종은 고대 종 가운데 최대의 범종이자

정교한 세부 장식과 아름다운 종소리를 간직한 한국 범종 최고의 걸작이라고 합니다.  

 

 

  

밀랍 주조 공법으로 복원 및 복제한 범종들입니다

 

 

 

 

 

  

 

 

 

 

 

 

 

  

 

중국의 고대악기로 고려예종때 들여와 궁중음악에 사용한

편종

 

  

 

 

한국의 전통 종 제작법인 ‘밀랍주물법’과 중국 일본 등의 ‘사형주물법’을 비교해 보여 줍니다.

 

  

밀랍주물법으로 종을 만드는 과정을 인형으로 정교하게 제작했습니다.

 

 

 

 

 

 

 

 

이야기를 간직한 종들입니다.

 

신라시대 효자 손순 부부가 부처의 은덕으로 아이도 살리고 가난에서 벗어났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홍효사 석종

 

목숨을 구해준 선비의 은혜를 갚으려고 제 머리로 종을 치고 죽은 까치 이야기를 간직한 상원사 동종

 

아기 시주로 인하여 '에밀레'라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 '에밀레종'으로도 불린 성덕대왕신종

 

단추를 누르면 범종부터 두부장수 종 등 다양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세계의 종 전시실입니다.

 

 

  

소장가 이재태씨의 소장품을 선보입니다.

이번에 전시한 수집품은 페르시아 루리스탄 청동종,

로마시대 종, 중국 고대 종,

인류 문명과 함께 발전한 생활 속 종부터 마음껏 치장한 은제(sterling) 티벨,

하인이나 집사를 호출하는 데 쓴 사치스런 장식의 유럽 데스크 종,

절제한 인체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인물 종까지 다양합니다.

 

동서양의 아름다운 청동 조각 종, 전 세계 도자기 회사가 만든 도자기 종,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기념 종,

19세기 프랑스 플린트 유리 종 등이 눈길을 끕니다.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샾

  

 

 

 

 

 

 

주철장 전수교육관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112호인 주철장(鑄鐵匠·쇠를 녹여 각종 기물을 만드는 장인) 원광식 씨(71)는 17세 때 할아버지에게서 범종 제작 기술을 전수받은 뒤 종 제작에만 매진해 온 장인입니다. 1969년 작업 도중 쇳물이 튀어 한쪽 눈을 잃기도 했던 그는 1997년 전통 범종 제작 기법인 ‘밀랍주조법’ 재현에 성공했습니다. 2005년에는 대형 범종 제작을 위한 새 밀랍주조법을 개발해 특허까지 냈습니다. 2000년 대한민국 명장(名匠)에,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각각 지정받았습니다.  

 

종소리의 여운을 느끼며 종박물관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