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거미가 내려 앉는 어스름 저녁
일대에서 생선정식으로 소문난 집을 찾아갑니다.
해미원입니다.
사전예약 덕분으로 한상에 4인분씩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단 향긋한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굴과 해삼을 한장 짝고...
그리고 서대찜구이
여수에는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생선으로
혈압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강렬한 붉은 색의 유혹
숭어회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윤기가 자르르르 흐릅니다.
겨울에는 숭어회가 최고죠.
숭어는 겨울을 나기 위해 살에 기름을 축적하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붉은 살 숭어회 한점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기 전에는 소주 한잔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죠.
진도 특산인 홍주를 갔다 줍니다.
홍주는 알콜 40% 이상의 도수가 높은 술인데 목 안에 큰 자극을 주지 않고 소화를 도와 식욕을 왕성하게 합니다.
홍주와 같이 온 육전
부드러우면서 고소하게 씹힙니다.
부칭개와 장어구이
밑에 깔려 있는 살짝 구어진 파와 같이 먹으니 장어의 식감이 더욱 깔끔합니다.
간재미무침
미나리와 배 그리고 오이가 간재미와 살콤, 달콤, 매콤하게 어울려 있습니다.
이미 배가 부른데 이제야 밥과 가시리장국이 나옵니다.
진도에서 많이 나오는 가시리장국은 일반 된장국하고는 다르게 고소하면서도 깔끔하지요.
그래서 배부르다면서 밥한그릇 뚝딱!!
이 가시리장국에 기본 반찬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을터인데...
입이 너무 호강을 했네요.
배 둥둥거리며 숨을 고르는데...후식으로 콜라비가 나왔습니다.
참으로 입을 개운하게 해주더군요.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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