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를 갑니다.
이른 아침부터 달리고 달려 목포에 내렸습니다.
목포의 눈물까지는 아니고 목포의 빗물을 맛봅니다.
버스에 옮겨타 김서린 창을 닦아가며 옆으로 지나가는 해남의 풍광을 봅니다.
진도대교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진도대교를 넘어서 바로 크게 회전을 하여 진도대교와 전승공원이 보이는 곳에 내리면....
우리가 점심을 먹기로 예약한 식당입니다.
진도대교 통나무집
회정식, 꽃게장, 그리고 보쌈이 유명한...
진도대교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좋은 집입니다.
4명이면 게장을 4인분 시켜서 한사람이 한마리씩 먹어야 하는데...
이집의 또 다른 별미라는 낙지볶음도 포기할 수 없어...
4인당 간장게장 2인분, 그리고 낙지볶음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자 미리 주문한데로 셋팅이 되어 있고
손님이 앉으니 바로 따근하고 찰진 쌀밥과 구수한 된장국이 나옵니다.
게장이 짜지 않고 밥상과 잘 어우러집니다.
진도의 서남쪽 서망항에서 받아온 게라고 합니다.
낙지가 질기지 않고 아주 부드럽네요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열심히 먹고 있는데
간재미초무침이 나옵니다.
제철인 미나리의 향과 쫄깃한 간재미가 아주 일품입니다.
진도에 왔는데
홍주를 빼면 섭섭하지요..
그래서 홍주 한잔...
한잔은 그냥 따라 붓고
한잔은 돗수를 좀금 낮추려고 물위에 부었더니 묘한 색깔이 연출됩니다.
맛있게 먹고...
먹을것 다먹고 나오면서야 메뉴판을 봅니다.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식당문을 나서 진도대교를 보면서 커피를 마십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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