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블로거기자단팸투어

비슬산 대견사지 삼층석탑

하늘타리. 2013. 12. 18. 14:39

11월 10일.

비슬산입니다.


마령재에서 조화봉으로 오르기전,

대견사지로 가는 길은 봄이면 참꽃 산행으로 아주, 아주 유명한 곳이지요.

 

그리고 석벽위에 서있는 삼층석탑은 대구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빈터에 주춧돌과 석축만 남아 뒹굴고,

석탑도 도괴되어 부재가 흩어져 있던 것을

1988년 달성군에서 복원 한 것입니다만 탑이 서 있는 자리가 참 절묘합니다.

 

대견사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 스님이 주석했던 유서 깊은 고찰이었지만

‘대마도의 기를 누르는 절’이라는 이유로 일제강점기에 강제 폐사됐다고 합니다.


현재는 대구 불교계와 달성군이 업무협약을 맺고 중창 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정된 사업비가 50억원이라는 군요.
그리고 아직 중창전임에도 중창후에 모시겠다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스리랑카에서 모셔와 동화사에 보관중입니다.
대견사라는 절에 대한 기대가 엄청 큰 것 같습니다.

 

주변으로는 부처바위, 형제바위, 층바위 등의 화강암체인 ‘토르(Tor)’도 눈에 들어옵니다.

절터 왼편으로는

바위들이 강물처럼 흐르는 모습의 ‘암괴류(岩塊流)’와 ‘애추(Talus)’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암괴류와 애추를 따라 출렁이듯 이어지는 산맥을 따라 내려가면

그 끝에 달구벌이 펼쳐집니다.

 

일연스님도 이 모습을 보고 삼국유사에 비슬산이야말로 ‘도(道)’를 통하는 ‘도통의 산’이라 강조했나 봅니다.
비슬산은 불교에서 수용된 고대 인도 힌두 신으로 비슈누(VISNU)를 한자어로 음역한 ‘비슬노(琵瑟怒)’에서 유래한 말입니다만

비슈누에 대한 지식이 없던 옛 사람들은 비슬이라는 한문의 거문고를 중시하여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산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대견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신라 때 중국의 당태종이 어느 날 세수를 하려고 물을 담아온 대야를 봤는데

 그 물에 웅장한 산정에 세워진 고운 절터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에 태종은 이를 하늘의 계시라 여기고 당나라뿐 아니라 나라 밖까지 뒤져 물에 비친 절터의 실체를 찾았다고 하지요.

왕의 명을 받고 나라 밖을 뒤지던 당나라 사람들은 신라의 곳곳의 절을 찾다 비슬산까지 이르렀습니다.
정상을 향해 오르던 그들은 이 대견사지에 올라 드디어 계시의 실체를 발견했습니다.

이에 당태종에게 사실을 보고하니, 당태종은 특별 하사금까지 보내 이곳에 절을 짓게 했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그래서 큰 나라의 왕이 본 명당이라는 의미로 ‘대견(大見)’이라 불렀다고 하네요.


좋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크게 보세요.

 

대견사지입니다.

 

 

 

 

 

 

 

 

 

 

 

 

 

 

 

 

 

 

 

 

 

 

 

 

 

 

 

 

 

 

 

 

 

 

 

 

 

 

 

 

 

 

 

 

 

 

 

 

 

 

 

 

 

 

 

 

 

 

 

 

 

 

 

 

 

 

 

 

 

 

 

 

 

 

 

 

 

 

 

 

 

 

 

 

 

 

 

 

 

 

 

 

 

 

 

 

 

 

 

 

 

 

 

 

 

 

 

 

 

 

 

 

 

 

 

 

 

 

 

 

 

 

Tchaikovsky 

Symphonie No. 5 In E Minor, Op. 64

3. Valse. Allegro moderato  

1. Andante - Allegro con anima  

2. Andante cantabile, con alcuna licenza - Moderato con anima - Andante mosso - Allegro non troppo - Tempo I   

4. Finale. Andante maestoso - Allegro vivace - Molto vivace - Moderato assai e molto maestoso - Presto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Leonard Bernstein, 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