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오지 마을이 벽화 마을로 변신하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어딜가나 벽화마을을 만나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 벽화마을은
주말이면 4~5천 명이 방문할 정도의 새로운 명소로 변신하였습니다
마비정은 예로부터 청도지역. 가창지역의 주민들이
한양이나 화원 장을 다닐때 말을 타고 가다 샘이 있던 정자에 쉬어가던곳으로
물맛이 좋아 이곳에서 물을 마신 말이 원기를 회복하고 빨리 달렸다 하여,
말 馬(마) 날 飛(비) 우물 井(정) 또는 정자 亭(정)을 써서 마비정으로 불리웠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교통수단과 도로가 새로이 변화하면서 한적한 오지마을이 되었습니다.
이런곳에 달성군수의 아이디어로 공모사업 신청을 하게되었고
2012년 부터 사업을 시작해
마을 35여가구 담장에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섬세한 벽화를 그려 놓고
물레방아와 옛 우물,정자,장승,누리길 등을 조성하였습니다.
마을의 그림들은 모두 23점인데,
이곳 달성군 화원읍이 고향이면서 홍대 출신의 이재도 화가가
2012년 5월부터 3개월간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한사람의 작품으로 조성하여
모든 그림마다 낮선 느낌없이 다가갈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종 소재를 적절히 사용하여 생생한 느낌이 들도록 했습니다.
그림을 따라 조용히 걸어가면
담장이 그림이 되고, 마음 깊숙한 옛 기억을 불러올 것입니다.
굽이굽이 오르막길을 따라 이어진 벽화가운데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뿐아니라
벽화 중간 중간에 낙서를 하는 곳과 아름다운 시도 여러 편 적어져 있으며
그림 이외에도 100여 년 된 돌배나무와 느티나무가 하나로 얽혀 공생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연리목이 이곳에 있습니다.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자물쇠와 사랑고백 포토존.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물레방아와 우물.
시원한 산바람을 쐬며 잠깐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마비정 벽화마을에 다녀가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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