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제주에서 서울을 갑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하늘길을 달려 김포공항에 내렸습니다.
저녁 만남까지의 시간에 수락산을 다녀오려 합니다.
수락산은 물이 바위위에서 바로 떨어진다해서 수락입니다.
서쪽으로는 도봉산과 북한산을 마주하고 있고
남쪽의 불암산과는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잇닿아 있습니다.
통상 불,수,도,북이라해서 한묶음으로 여기기도 합니다만
그 중 풍화가 가장 심하여 제일 노장이신듯 합니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4호선을 탑니다.
누원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고 수락산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서울역에서 차갈아타는데 시간이 엄청걸렸습니다.
그래서 당고개역으로 바로 왔습니다.
어느 코스로 갈까?
내원암을 들러서 대웅전과 영산전 사이에 있는
갸름한 얼굴에 오똑한 코 그리고 입고리가 살짝 올라간 작은 입을 가진 현대미인과 같은 형상의 마애불을 보러 가고 싶었지만
그곳으로 가려면 또 버스를 타야해서 바로 시장골목으로 나와 아파트 뒷길로 올라갑니다.
석가사 대웅전,
학림사 약사전을 지나
장군약수터,
용굴암을 거쳐
탱크바위,
도솔봉을 오르고
치마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철모바위를 거쳐
정상을 올랐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는 정상에서 어디로 내려갈까 고민하다가
수락골이정표를 따라 내려왔습니다.
독수리바위
배낭바위를 지나
깔닥고개를 내려갑니다.
깔닥고개길은 올라갈때는 재미있는 데 내려올때는 영 짜증이 납니다.
에이 코스선정 잘못했다 툴툴대며 깔닥고개 아래 기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매월정으로 넘어가 천상병공원을 가보고 싶었는데...
늦게 산행을 시작한데다가
누구 보조맞출필요 없어
앞을 보고 옆을 보고 뒤를 보고 세월아 가려면 가라하면서
찍은데 또 찍고 돌아보고 또 찍고...
그렇게 올라왔더니
깔닥고개기점에서의 시간이 벌써 여섯시입니다.
새광장을 지나 수락골로 나왔습니다.
그날의 기록입니다.
Franck Pourcel, La Mer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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