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금전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금둔사입니다.
예전사진 찾아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금전산 기슭 밭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공터,
신라말에 조성된 것이라 추정되는 석탑과 석불비상이
신부(身部), 보개석(寶蓋石), 대좌석(臺座石)이 모두 분산되어 있었던 것을 1979년 복원한 폐사지옆에
1983년 선암사선원에 계시던 지허스님이 불사를 시작하여
작은 암자에서 부터 계속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금둔사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금둔사재금전산(金芚寺在金錢山)이라는 기록과
그 후 철감국사가 금둔사에 동림선원을 세우면서 삼층석탑과 석불비상을 건립하였다는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둔사는 백제 위덕왕 30년(583년)에 담혜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 하며
그 백년후 의상대사가 이 절집의 산내암자인 금강암을 지으시고 주석한 적도 있다 합니다.
그리고 그 240여년후 철감국사가 동림선원을 창건한 것이지요.
일주문 정면의 금전산 금둔사라는 현판글씨는 소암 현중화 선생의 글씨입니다
.
뒷면에 걸린 세계일화 조종육엽이라는 현판이 있습니다.
세계는 하나의 꽃이고 조사들은 여섯개의 꽃잎으로 나뉘어 피어 있다라는 뜻으로...
세계는 부처를 , 6엽은 달마에서 부터 6조 혜능까지를 의미합니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라는 데 집자인지 모각인지 언제적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웅전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이 단독으로 봉안되어 계십니다.
후불벽은 영산회상탱입니다.
대웅전 옆을 올라가면
과거칠불과 미래억겁부처님 53불이 모셔진 60불 마애상을 만납니다.
산신각 옆에는
비로자나불이 계십니다.
보물 945호인 금둔사지 3층 석탑입니다.
석탐은 아래층 기단부에는 기둥모양이 새겨져 있고
위층 기단부에 팔부중상을 새겼습니다.
그리고 1층 탑신앞뒷면에 자물쇠가 달린 듯한 문짝을 새기고 무릅하나를 꿇고 다과를 공양하는 듯한 보살상을 좌우면에 새겼습니다
보물 946호인 금둔사지 석불비상입니다.
석비를 깍아 조성했다하여 비상이라고 하는데 큼직한 보개를 쓰고 계십니다.
석탑과 비상 모두 825년에 이 자리에 동림선원을 창건하면서 세워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절집은 홍매화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이곳 금둔사는 홍매를 비롯한 한국토종매화가 100여그루 있으며
음력 12월 납월에 핀다하여 납월홍매라고 부르는 25년생 매화나무 6그루가 있다합니다.
참고사진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