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정리해서 로비로 나옵니다.
일행들이 다 모일때가지 주변을 돌아보고
그리고 이호텔을 수호해주시는 신들께 더블어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동남아 최대의 호수라는 똔레삽 호수로 갑니다.
이 호수는 우기가 시작되는 6월 초면 메콩강 수위가 높아져 강물이 역류하여
남 중국 해까지 흐르고
이것이 다시 흘러 들어온답니다.
이 때문에 강물의 흐름이 다시 뒤바뀌어,
10월 말이 되면 이 거대한 호수의 크기는 거의 10배까지 불어나
동남아시아 최대 호수가 된다고 하네요...
그 자체로 감탄을 자아내지만
이 강에 딸려 살아가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과거 베트남 전쟁때 피난온 피난민들이
베트남 정부에서 버림받아 베트남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호수에 정착을 하여서 이루어진 수상 마을이 있습니다.....
거의 2만여명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의 인구구성은 캄보디아인 50%, 베트남인 50% 정도라고 하네요.
이들은 호수 위에서 완전한 지역 사회를 형성하며 삽니다.
학교, 경찰서, 소방서, 교회, 시장, 가게, 식당까지 있지요.
그리고 여기서 고기잡고 빨래하고 수영하고 식수로 사용하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그 수상마을까지 가는 길에도
땅을 임대받지 못하여
도로변 한뼘땅에 기대어 하천위로 집을 지어 사는 마을이 연달아 나타납니다.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에...
내일에는 밝은 태양이 비추일 것을 믿으며
그들의 삶과 그들이 사는 현장을 봅니다.
Niccolo Pagan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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