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공항건물이 참으로 정겨워 보입니다.
꼭 먼길 갔다가 늦게 돌아오는 나를 위해 불을 켜고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공항을 나와 멀지 않은 곳 시엠립시내에 있는 숙소에서 여정을 풉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 발코니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나중에 갈 또는 가지 않을 곳 앞을 지나쳐 따프롬사원으로 갑니다.
따 쁘롬은 12세기 말~13세기 초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자야바르만 7세가 대승불교 사원 및 대학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한 타 쁘롬은
다른 대부분의 앙코르 사원과 달리 건축 시기의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유적 사이로 뻗어 자라는 나무와 주변의 정글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형상을 만들어 냅니다.
사원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지혜의 화신 반야바라밀다(Prajnaparamita) 보살은 왕의 모친에게,
세 번째 담의 북쪽과 남쪽의 부속 사원은 각각 왕의 스승과 형에게 헌정되었다고 하는 이곳 따 쁘롬은
1191년에 축조된 쁘리아 칸(Preah Khan)과 짝을 이루는 승원인데
쁘리아 칸은 왕의 부친을 본떠 만든 관음보살상이 대표적이라고 하네요.
따 쁘롬과 그 일대를 돌아 봅니다.
Tomaso Albin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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