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코스를 걷습니다.
모슬포 하모체육공원에서 무릉생태학교까지 18키로 정도의 길입니다.
모슬포에서 부터 걸으려다가
무릉으로 갑니다.
지난번 14-1을 걷고 무릉생태학교에서 택시를 불러도 않오고
결국....
마음 가득 채웠던 즐거움 다 부어버리고
짜증만 가득 담고 모슬포로 가는 순환버스를 탄 기억이....있어서요...
무릉생태학교를 출발하여
나란히 서있는 4촌형제의 정려비를 지나고
무릉곶자왈을 지나고
신평곶자왈을 지나고
신평리에서 농로를 따라 걷다가
대정성지를 지나고
보성리농로를 걸어서
무덤사이로 모슬봉을 오르고 내리고
옛 98병원자리인 대정여고를 지나서
청소년 수련관에서 바로 문형순공덕비쪽으로 가서
천사의 집 앞을 지나 산이물
그리고 신영물
그리고 어느 용감한 사람의 맛집 블로깅에 홀려서 들어간 식당..
그렇게 하루가 마무리 됩니다.
습관적으로 카메라는 누르지만
걷고 또 걸을 수록
머리는 하얗게 비워지지요.
그 텅빈 공허의 순간을 기대하며 올레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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