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사
들어가보겠습니다.
그런데 일주문과 사천왕문이 병렬로 서 있으니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사천왕문을 통해 부처님전 인사드리러 갑니다.
저 깔려있는 축귀가 갑자기 측은해 집니다.
선광사가 창건된 것은 1942년이랍니다.
1945년에는 1차 중건 불사로 포교활동에 박차를 가했으나 1948년 4·3사건의 여파로 폐사가 되었답니다.
그 후 한국전쟁후 다시 불사를 시작하여 2006년 1월에 전통사찰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에는 12곳의 전통사찰이 있습니다.
전통사찰보전법에 따르면 몇 가지 조건을 만족 시켜야 전통사찰로 지정됩니다.
첫째, 역사적으로 보아 시대적 특색이 현저하게 인정되는 사찰.
둘째, 한국 고유의 불교·문화·예술 및 건축사의 추이를 이해하는 데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찰.
셋째, 한국문화의 생성과 변화를 고찰하는 데 있어서 전형적인 모형이 되는 사찰.
넷째, 기타 문화적 가치로 보아 전통사찰로 등록함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사찰 등입니다만 ...
제주에서는 지역적 특색으로 넷째만이 주로 적용되며 조계종사찰 10개소, 태고종 사찰 2개소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선광사에는 본래 지리산 영원사(靈源寺)에 소장되어 있던 총 59종 164책에 이르는 목판본류 불경전적을
1980년 4월 이곳으로 옮겨와 보존하고 있는데
서지학·언어학·국문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고 하여
2004년 9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유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무념, 무상, 정숙모드 돌입합니다.
나오면서 보는 먼나무
월계수
고대 올림픽에서 승자에게 월계수 잎이 달린 가지로 만든 관을 주어 명예의 표지로 삼았는데
이것을 월계관이라고 하였지요.
말린 잎은 베이 리프(bay leaf)라고 하는데 향기가 좋아서 그대로 요리 또는 차에 넣습니다.
언뜻 봐서는 녹나무잎 같이 보이지만 같은 녹나무과니까 잎을 비벼보세요.
담장옆 오른쪽 앙상한 나무 식나무입니다.
상록활엽수라서 웬만하면 잎이 않떨어지는데 이 아이는 우째 이럴까요?
이 부근이 원래 식나무 자생지라서 주변 마을이름이 신남골이었는데
동네이름이 신성동으로 바뀐 다음 마음에 상처입어서 비실비실 죽어가나 봅니다.
엄청큰 후박나무
제주도 자생종이지만 한방에서 나무껍질을 후박피라하여 천식과 위장병 등의 치료약으로 쓰여
예전에는 껍질을 자주 벗겨가서 참 고통을 많이 받던 나무인데
요새는 꽤 우람하게 자랍니다.
후박나무잎
신성동 옛 마을회관
보라!
여기에 새마을정신을
한 치의 땅도 아쉬울 때
이마을위해 일백 평을 기증하니
거룩한 그 정성 길이 빛내리.
1976년 12월
신성동동민일동
그런데 지금은 마을회관으로 쓰질 않는 것 같으니 그 정성 길이 빛내기 어렵겠다는 아쉬운 마음.
그 옆 정자목
소귀나무.
오래간만에 보는 원예종 패랭이꽃
풍경까페
올레길 옆에 있는 까페나 음식점등이 잘 되면 좋을 텐데
그래야 미꾸라지 같은 올레꾼들이 있어도 시비가 않걸릴텐데...
조팝나무 길을 지나
바다와 마주한 길
가시세운 수문장 앞을 지나
숲길을 지나
황토개로 내려갑니다.
가파른 절벽 사이에서 황토가 나옵니다.
옛날 이곳을 찾아 자연경관을 즐기던 사람들이 황토를 파 참기름과 섞어서 술안주로 먹었다고 합니다.
몽고 흙전병식인가 봅니다.
주변 경치도 수려합니다.
암반사이로 용천수가 나오던 곳이라서 우물시설을 잘 해 놨었는데
지금은 쓰레기만 쌓여 있는 곳을 지나
또 숲길을 지나
유럽점나도나물꽃
바다로 뻗은 암맥과
암석
그리고 작은 코지
그사이 자라나는 암대극
갯까치수영을 피해 한곳에서 자라는 수영
신그물 안내판
신그물은 사진에만 남아 있고
테웃개만 있습니다
고비 펼친잎 사이로 올라오는 유채가 이색적이네요
돌틈에서 삐집고 나오는 갯메꽃
장구채
갯장구채가 아니고 양장구채
무릇
아직 도 그모습을 유지하는
갯쑥부쟁이
다시 바다를 보고
내려갈까 하다 그냥 갑니다.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 수풀 속을 뚫고 들어가면
터웃개 돈지선왕당이 있습니다.
떼배(테우)를 이용하여 자리를 뜨는 어부를 수호하는 도령선왕이라는 남신이 좌정해 계십니다만....
오늘은 ..그냥.. 지나갑니다.
예부터 설사약으로 널리 쓰였다는 쥐손이풀
유혹적인 보라색의 엉겅퀴
통탈목
타이완, 중국 남부가 원산지로서 제주도에서 원예용으로 수입하여 심은 귀화식물이며
점차 번져서 제주에서는 해변에 소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기도 합니다.
줄기를 잘라보면 속은 비었으며 스펀지 같은 하얀색의 고갱이가 들어 있는데
원산지에서는 나무속의 고갱이로 종이를 만들고 코르크 대용으로 쓰며
하얀 속 고갱이를 네모나게 잘라 꿀로 절여 과자처럼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통탈목이라는 이름 때문에 토종약나무로 아시는데 한약방에서의 통탈목은 등칡의 뿌리를 이야기합니다.
바닷가의 돌들이 하얗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흰돌미기
점나도나물 군락지
식당이 하나 생겼네요.
입구가 그럴듯하니 음식 맛도 좋겠지요.
지꾸내바다
지귀도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
지귀도가 동네이름으로 지꾸섬인데....
왼쪽 바다에 지귀도가 보입니다만 잘 구분이 않되시죠?
해발 150뿐이 않됩니다.
어디선가 날아와 혼자 피어있는 콩꽃
더 외로워 보이는 참식나무
빵꾸난 삼각뚜껑옆 초가집을 지나서
송악의 새싹이 휘감기 시작하는 돌담과
노랑무늬붓꽃이 심어져 있는 길을 따라
버둑할망돔박숲으로 왔습니다.
약 100여 년 전 이 마을에 사는 가난한 부인이
바닷가에 인접한 암반투성이 황무지를 개간하여 농사를 지을 요량으로
바닷바람을 막을 방풍림으로 동백나무를 심어 정성껏 가꾸니
농사도 잘되고 또 동백기름을 짜 가정경제에도 상당한 보탬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자손들이 이를 잘 보존하여 564본의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나무가 수령 100여년, 수고 8m라 하며
제주지방기념물 제39호로 1982년 5월에 지정되었습니다.
돔박숲옆을 이리 빙글 저리 빙글 돌다보니
곰솔한그루가 나를 보고 있습니다.
곰솔도 주변에 많았다는데 마을이 커지고 도로가 나면서 다 잘리어 나갔다고 합니다.
세천동 중간스탬프찍는곳입니다.
곤내골 곤는내입니다.
이 내천옆 마을 세천동은 곤는내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입니다.
그래서 곤내골이라 불리웠지요.
고는내 고을의 준말로 실개천이 있는 마을이란 뜻입니다.
고는은 가늘다의 제주어 고늘다에서 연유했고
그래서 한문으로 細川洞이라 하였는데 다리에는 대천교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러다가 또 의미가 왜곡되겠지요.
담장을 넘어 올라온 배꽃 그리고 그 옆 모과나무꽃
하천변에 도열해서 오고가는 사람을 반기는 참식나무
돌담사이 숨어있는 또 다른 모과나무
세천포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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