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령연대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을 말합니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지요.
배령 연대는 금능리의 서쪽 해안으로 튀어나온 동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명월진에 소속되어 동쪽으로 마두 연대, 서쪽으로 대포 연대와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하는데
양쪽 연대는 모두 없어졌습니다.
이곳도 무너져 가는 것을 다시 복원한 곳입니다만
원래 원형으로 되어 있고 2미터 높이정도 남아있었는데 무슨이유인지 다 무너뜨리고
당시 복원되어지는 다른 연대의 모습을 따라 사각형 잡석쌓기를 했습니다.
복원한다면서 원본을 훼손하고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복원이 무슨 소용있을까요?
차라리 그당시 2미터 높이정도 남아 있는 것을 그대로 보존하고 이곳이 배령연대의 터라는 표식을 세우니만 더 못한 것 같습니다.
또 아쉬운 것은
연대까지의 밭올레길이 참으로 아름다웠는데
돌틈사이 새왓도 참 정겨웠구요...
그런데 지금은 다가가는 길에 잡초만 무성합니다.
마음이 그래서인지 비양도까지 안개에 가려 있습니다.
금능해수욕장이라고 불리우는 선지터 서쪽 모른원에 가볼까하다가 물이 않빠져 있을것 같아
그냥 마을을 빠져 나옵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곳, 옹포리 서쪽초입으로 들어가 방파제위에 앉아 방사탑과 그 뒤 비양도를 쳐다보며 담배한대 피우고
옹포포구와 마을회관을 둘러본후 돌아갑니다.
TCHAIKOV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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