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제주의 신당 - 남원읍 신례리, 하례2리

하늘타리. 2010. 6. 17. 14:40

신례2리 공천포 설쿠짓당. 

 

용왕, 선왕을 모신 해신당으로

공천포의 어부와 해녀들을 수호하고 계십니다. 

 

보리수나무에 지전, 물색이 걸려 있고 바닥에 있는 바위를 제단으로 사용합니다. 

 

어부들은 새벽에 당에 와서 뱃고사를 지냅니다. 

 

 

하례2리 본향 어캐할망당

 

딩으로 들어가는 올레길이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당

 

당에 도착하기전 올레길에서

서러운심사 다 가실 듯하여

 

당입구를 들어가면서는

할망 나 와쿠다라고 밝게 인사하게 되는 당입니다.

 

어캐할망당

 

남원읍 하례2리 본향당입니다.

산신계 관청할망을 모시고 있고

토평리 심방이 출사를 하던 우마를 잘 기르게 해달라고 빌었던 당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재판을 걸었거나 걸렸을 때 어캐할망에게 와서 세번만 빌고가면 이긴다고 소문이 나서

 

사업하는 분들의 가족들이 자주 찾아 오곤 하지요.

 

예전에는 장통할망당이라고 불리웠는데

 어캐할망이라고 통용되는 이유는 당입구 맞은편 큰 바위를 통칭 어캐라 하는 바위가 많고

 

 

 

여기 어캐에서 부터 하천까지 왕석들이 늘어서 있어 이 부근에 말을 기르기가 용이하다 하여

어캐할망당으로 이름이 궂어졌다 합니다. 

 

지금도 많은 당궐들이 오시는 듯하여 반갑기도 하지만 

 

 

 

 

 

이 부근 영천교일대 확장공사로 이 당이 남아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냥 은근히 걱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