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제주의 신당 - 남원읍 의귀리

하늘타리. 2010. 5. 26. 16:19

의귀리 본향 넉시오름 널당입니다. 

 넉시오름 기슭 과수원 울타리 뒤쪽

폭낭, 누룩낭, 아웨낭등이 우거진 곳에 당이 있습니다.

넓게 돌담을 두르고 돌을 쌓아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제단 좌우에 팽나무 한그루씩이 자라고 있는데 

왼쪽은 남신(삼신선또)의 영역 오른 쪽은 여신(일뤠한집)의 영역입니다

 

오른쪽 나무에 여자한복과과 명줄을 걸어 놓았습니다 

웨은 둘러 웬도깨비 노다들러 노단도깨비...라 하여 

 

 이 당은 도깨비당이라고도 하는데 의귀도깨비는 토산뱀을 가르킨다 합니다.

 돌아 나가는 길 유채색이 고와서 꾹..

 

 

의귀리 본향 몰진밭당 

당집 옆으로 굴이 있습니다 .

예전에는 굴속에다 제물을 차리고 빌었는데

지금은 당집을 지어서 그 안에서 제를 지냅니다

토산 일뤠한집과 여드레한집을 모시는데

토산에서 가지갈라온 당입니다,

 굴이 이쪽에서 보면 작아 보이는데

다른쪽은 입구도 크고 굴안도 넓습니다

 총 세개의 출입구를 가진 굴입니다.

 그런데 남원읍의 당 여러군데는 근래 원래의 당자리부근에 가건물로 새로 정비해서

민간신앙 유적이라기 보다는 심방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믿는 이들만의 종교시설로 다가옵니다.

 

 Schumann - Zwolf Gedichte Von Justinus Kerner,  Op.35: 10. Stille Tränen


Peter Schreier    tenor  
Norman Shetler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