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해안도로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모조 방사탑...
찾아들어가기도 힘든 곳에
설치 된 안내판
제주도민속자료 8-1호, 8-2호
몰래물마을방사탑1호, 2호
안내판에서 조차 잘 살핀후 잡초받을 헤쳐야 찾아들어 갈 수 있고
밭담과 연결되어
이게 무언지 식별하기 어려운
옛 선인들의 손때 묻은 원본 방사탑...
명색이 제주도 민속자료 8-1호, 2호
서측에 위치한 방사탑은 그 기반석의 상태가 불안함
방사탑은 마을에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허한 지형에 쌓아 액막이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있던 몰래물 마을은 두 번의 공항확장, 4·3사건 등으로 말미암아 그 자취를 감추었고
관광객들과 그들에 의해 먹고사는 새로운 이주민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사실 이 두기의 방사탑은 제 역할을 못한 것인가요?
의미를 잃은 토템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겠죠.
옆동네 다호동 방사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밭담으로라도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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