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리 동쪽 작은포구 남서쪽 해안가에 도대불이 있습니다.
도대불이라는 말이 일제식 조어라 해서 옛등대라 한다합니다만..
원래의 도대불은 마름모꼴로 되어 있었다 하네요.
1960년경에 태풍으로 허물어져 버리자 재축조할 때 지금의 형태로 만들었다 합니다.
하단에서 상단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원뿔형태의 도대불에 맞추어서 밑은 넓고 위는 좁습니다.
가운데 부분에는 호롱불을 놓기 위한 대가 박혀 있었다 합니다.
어부들이 출항할 때 석유 호롱불을 켜놓고 맨 나중에 입항한 어부가 껐었다하고 1972년 마을에 전기가 가설되면서 할일을 마감하고 쉬고 있습니다.
도대불위에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도대불에 불을 밝혀야 할 시간..
마을 안을 둘러보기 위해
발길을 돌립니다.
비와 강한 바람에 사람의 움직임들이 멈춰 있으니
시간조차 멈춘듯한 분위기 입니다.
시간이 멈춘 옛마을 안과 밖을 같이 기웃거려 보시죠..
버스에서 내렸던
그 건너편 정류장에서 돌아갈 버스를 기다립니다.
즐거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Giuseppe Verdi 'Tu che la vanita conoscesti del mondo' ' 당신은 이 세상의 덧없음을 알고 있군요 'from Don Carlo (Ac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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