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신흥리 바다

하늘타리. 2010. 2. 24. 22:04

신흥리 바다입니다.

신흥리. 마을이 물길을 따라 좁고 길게 뻗어 있어 왜포라 불리우던 마을입니다.
동국사기에 이조중엽 선조말에 왜관이 왜포로 침입하였다라는 기록에 미루어 봤을때

꽤 오래전부터 마을이 존재해 오다가 어느시기 인근지역과 병합이 되어 고포라고 불리우다가
1914년에 신흥리라는 이름으로 분동이 되었지요.

 

조천함덕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관곶지나면서 부터

보여지는 

동산의 기암괴석.

해변길을 따라가는 환해장성

해안의 불턱..

정비된 당과 정비되지않된 당 그리고 해신당...

 원래의 방사탑 2개소와

주민들이 최근에 만든 3개소의 방사탑 등 총 5개소의 방사탑이 있는 해안..

 

참으로 그림같은 바닷길입니다. 

 

 

 

 

 

 

 

 

 

밭담으로 변해버린 환해 장성

 

 

 복원된 불턱

 

 

 

새배코지 가는 길.. 비배기 사막이라 불리우던 곳

양어장이 들어서서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새배코지에서 연두동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당

허술하기는 하지만 바닥에 촛농이 떨어여 있는 등 단골의 흔적이 있습니다.

자기 믿음에  관계없이 누군가의 간절한 바램이 담겨 있는 곳은 잘 보존해 주여야 하지 않을까요?

 

 

 

 

 이곳 신흥리 바다에 오면
몇 개의 돌탑이 바다에 떠있는 섬처럼 보입니다.

말굽모양으로 굽어지기 시작하는 코지위에 한개 그리고 말굽이 끝나는 코지위에 한개
그리고 큰개 안에 3개 총 다섯 개의 방사탑이 있습니다.

이중 말굽이 시작되는 곳 새배코지에 있는  오다리탑이라는 양탑과

큰개 맨안쪽에 있는 생이탑이라는 음탑은 마을의 허한 기를 보하고 나쁜일을 막으려는 뜻으로 아주 예전에  세웠다하고

나머지 세 개는 옛포구를 없에고 해안도로를 개설할 때 설치했다고 합니다.

 

 

새배코지에 있는 것이 오다리탑이라는 양탑입니다. 

 

 

 

 

 

 

 

 

 

 

 

 

 

 

 

큰개 바로 남쪽에 있는 할망당입니다.
예전 어느날 이곳의 출몰한 왜인들이 바다에 나가 파래, 톳 등을 캐고있던 이 마을 여민 박씨를 겁탈하려하자

박씨는 도망쳐오다 볼래낭 밑에서 죽고 말았답니다.
주민들은 박씨여인을 위해 그 자리에 당을 만들어 위로해 주고 있다 합니다.
박씨여인은 아기를 낳지 못하고 돌아가셨기에 주민들은 박씨할아버지를 양자로 들여 신흥동산밭에 하르방당도 세웠지만

하르방당은 일제시대에 폐당되었다 합니다.

 

 

 

 

 

 

큰개 맨안쪽에 있는 생이탑이라는 음탑입니다

 

 

 

 새물깍..

이팝나무 자생지입니다.

 

 

말굽의 마지막 지점에 있는 방사탑과 그 옆 해신당입니다.
풍어와 어로간의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