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구암굴사

하늘타리. 2009. 12. 9. 22:40

 

호종단이 제주의 맥과 혈을 끊고 사라지자 다시 한라의 맥을 이어 오롯이 솟아올랐다는 소산오름의 서북쪽 기슭에 있는 절집입니다.

 

 

동쪽으로는 조선 성종때부터 한라산 산신제를 지내는 산천단과 기슭을 연하고 있어 한라산의 영기를 함께 받고 있으며

기운을 보존하는 굴속에 법당이 있어 그 영험함이 더 할 듯 합니다.

 

구암굴사라는 이름은 법당으로 쓰이는 굴안에 거북모양의 바위가 있어 구암굴사라 하는 줄 알았는데

스님말씀하시길 별빛누리공원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확포장되기 전에는 오름기슭에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가 아래서 올려다 보면 거북이 상천하는 모습으로 보여서 거북구(龜)자에 바위암(岩)자를 붙여 구암龜岩이라 하였고

그 옆에 굴이 있어 그곳을 법당으로 삼으니 구암굴사라 하였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제 도로 확포장으로 바위가 없어졌으니 법당으로 쓰이는 굴안에 거북모양의 바위가 있어 구암굴이라 해도 괞찮을 듯 싶습니다.

제가 격의없는 커피한잔 마신 기념으로 스토리 사용권을 드릴게요.

 

 

 

사진으로 들러보시죠

먼저 법당입니다.

본존불이아미타불이시고

좌우에 정법명왕불이신 관세음보살과 시방여래불이신 지장보살이 계십니다.

 

 

 

 

 

 

 

 

 

독성전입니다.

那畔尊者님의 신통이 세상에 희유하여 행하고 감추고 변하기를 마음대로 하듯이

그 신통력으로 원하는 바를 빠르게 들어주십사하는 독성기도를 드리며 등공양을 드릴수 있습니다.

가까이 갈수록 미망이 걷히고 뵙고 나오면 어둠속에 길이 보입니다.

 

 

 

 

 

 

 

 

 

 

 

 

 

 

 

 

 

 

 

 

산왕전(산신각)입니다. 산신기도를 드리시죠

 

 

 

 

남못살게 괴롭히고 욕심으로 화를내며

어두운곳 즐겨찿는 영가들과 후손들이,

크나큰 지혜얻고 어리석은 생각버려

참된 성품 찿게하는 산왕대신님들에게,

제가지금 마음다해 지성으로 발원을 올립니다.

지금받는 고통들과 다가오는 불행들은

앞서지은 허물들을 벗게하는 하늘섭리,

나보다는 남을위해 살아가는 사람되고

남들보다 잘났다는 자만심을 버린다면,

깨달음의 마음생겨 이슬비가 바다되듯

지나온일 참회하고 날마다 새로워져,

참된사람 되려하는 마음들게 해주시는

인연법을 펼치시는 산왕대신님 들께

제가지금 마음다해 예를 올립니다.

 

이 몸과 마음 다해 예를 올립니다

 

 

수다방에 걸려있는 관음상입니다.

 

 

시간이 있으시면 修茶房 커피샵 관음상 족자아래에서 무애의 경지에 계신 스님이 타주시는 봉지커피한잔 드시면서

마음속 답답한 이야기를 털어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인연의 발길따라 들렀다 가는 모든이들이

부처님의 크나큰 반야 지혜닦게 하시옵소서.

마하 반야 바라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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