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앵 르파주님은 젊었을때 대가인 카바넬에게서 회화를 배우고
그 고전회화의 전통위에 인상주의의 영향도 받아들여요
그리고 그가 묘사하는 대상은 상류사회보다는 주로 가난한 사람들
생생한 진짜 삶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죠
그것이 바스티앵 르파주라는 화가만이 가진 개성이 되었어요
상류층의 부유한 여인들 대신 시골의 농부들, 거리의 구두닦이, 꽃파는 처녀,
도시와 시골의 가난한 아이들을 모델로 하신 그의 그림은
백수십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마음을 파고드는 힘을 갖고 있어요
오늘은 잊을수없이 강렬하게 아름다운
화가분들이 그린 아이들의 눈빛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슬픈듯 보이지만 칼날처럼 마음에 호소해오는 아이들 특유의 생명력을
그림을 통해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이토록 빛나는 재능을 가진
그리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 화가가
겨우 서른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신이 그에게 더 많은 그림을 그릴 시간을
조금만 더 허락해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요
Roadside Flowers (The Little Shepherdess)
1882 oil on canvas
어린 양치기 소녀,
서른 여섯에 요절한 바스티앵 르파주는 1882년, 34세일때 대표작을 많이 그리셨는데요
어린 양치기 소녀의 마른 몸, 헐렁한 옷차림
헝클어진 금발머리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얼굴과 맑은 푸른 눈빛이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이에요
La Pauvre Fauvrette
1882 66 cm x 81 cm oil on canvas
Pauvre Fauvette
1881 Oil on canvas
가난한 시골의 소녀,
마음에 드는 테마였는지 1881년 1882년
두 해에 걸쳐 여러번 그리셨어요
무심히 풀을 뜯는 소와 허름한 천으로 코트처럼 온몸을 감싼 어린 아이
예쁜 눈매를 가진 소녀를 보면, 추운 날씨를 걱정하게 됩니다
Nothing Doing.
1882 Oil on canvas (132.1 x 89.5 cm)
한쪽 발을 내밀고 한쪽 주머니에 손을 넣은 소년의 모습
이 약간 껄렁한 포즈는 만국공통의 개구쟁이 소년들의 자세일까요 ^^
Going to School
1882 Oil on canvas
학교가는 어린 소녀의 얼굴,
이 작품도 역시 1882년에 그려진 작품이에요
어린아이들을 모델로 멋진 작품을 많이 남기신 해입니다
이 그림이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림인데도 사진같은 느낌이 드는 점이에요
묘사가 사진같다는 의미가 아니라
등교길의 예쁘고 새침한 어린 소녀 앞에서 함께 걸어가면서
" 여기 한 번만 봐 줄래? " 하고 말을 건네면서
스냅사진을 찰칵, 한 장 찍은 듯 한 순간의 생생함이 담겨있거든요
귀여운 여자아이의 눈빛이 살아있어서일까요
[French Realist Painter, 1848-1884]
Albinoni, Tomaso Giovanni
Adagio in G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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