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광이 아름다우신가요??
이지점에서 나는 더 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하고
다리를 후들후들 떤체로 목에건 카메라 셔터만 누르고 있습니다.
길이 없어서 바위굴로,
산위로, 오르내리다
몇번 미끄러지고 긁히고 하다보니
앞으로 더 갈 엄두가 안납니다.
하지만 돌아갈 엄두는 더욱 안나네요.
배낭은 아까 떨어 뜨렸고
흐르는 땀에 담배가 펑졌어서 담배한대도 못피우고
바다와 절벽만 번갈아 보고 있습니다.
지인에게 전화걸어서 위치를 알리고
대평리나 화순에서 배타고 와서 나를 태워 달라고 해야하는 건지...
전화기를 꺼내려다가
주머니에서 전화기 꺼내다가 떨어뜨리면 큰일이다 싶어서
또 움찔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다
앞으로 갑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