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와 가꾼 아뜨리움/음악편지

Quintet No.4 for Guitar and Strings in D major G.448

하늘타리. 2009. 6. 15. 13:28



Luigi Boccherini (1743∼1805)
Quintet No.4 for Guitar and Strings in D major G.448  
Narciso Yepes, Guitar
Melos Quartet
Lucero Tena, Castanets


I. Allegro maestoso



II. Pastorale



III. Grave assai - IV. Fandango



보케리니는 본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파리 체재 중 만난 에스파냐 루이스 황태자의 후원을 받게 되자, 오랜 동안 에스파냐에서 음악활동을 계속할 기회가 생겼다.(결국 말년에는 마드리드에 눌러 앉아 버렸다.)


이 곡을 쓴 동기에 대해 보케리니는, 당시 왕실 기타리스트인 바실리오 신부 가 루이스 황태자를 위해 스카를랏티의 판당고를 멋지게 즉흥 연주하는 것을 듣고 감동한 나머지 그것을 본떠 작곡하였다. 라고 적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에스파냐의 민속음악은 확실히 어느 정도 보 케리니의 음악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첼로 연주에 능숙했던 그가 기타란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곡은 원래 1788년에 작곡한 두 개의 첼로를 위한 5중주,op.50-2 의 첫 악장 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그가 만든 12개의 기타 5중주곡 중 첫 곡 라장조 3악장에서 다시 인용하였다. 3악장 첫머리 서주의 성격을 띠는 그라베 아싸이에 이어, 빠른 템포의 판당고는 기타아의 힘찬 라스기아도 주법과 첼로의 쉼 사이에 타악기인 캐스터네츠를 울려주 어 에스파냐 냄새를 더욱 강렬하게 맛보여 주고 있다 



Fandango (판당고)


18세기 초엽에 발생하였다. 플라멩코음악에서도 대표적인 것으로 춤은 대개 캐스터네츠를 손에 든 한 쌍의 남녀가 기타와 노래가 교체되는 반주에 맞추어 춘다. 음악은 빠르거나 또는 보통 속도의 3박자이며 말라게냐(말라가지방) ·그라나디나(그라나다지방) 무르시아나(무르시아지방) 등은 모두 판당고가 지방에 따라 변화한 것이다. 18세기 후반 글루크가 발레 《돈환》(1761)에서, 모차르트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1786)에서 판당고의 선율을 쓰고 있으며 근대에는 림스키코르사코프, 알베니스, 그라나도스, 파야 등이 그들의 작품 속에 이를 많이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