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암스 (John Williams, 1941 ∼)
세계에서 가장 다재다능하며 존경받는 기타리스트 중의 한사람인 존 윌리암스는 국제적인 무대에서의 연주와 그의 뛰어난 음반들을 통해 현대 기타의 역사를 새로 시작하고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멜번 태생의 존 윌리암스는 4살때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한 신동이었다. 아버지 밑에서 처음 10년간 공부한 그는, 1952년 런던으로 이주하게 되었는데 이는 그의 음악 세계에 있어 일대 전환이 된 계기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시에리아에 있는 카지아노 음악원 (Accademia Musicale Chigiana di Sieria)에 입학, 5년간 장학금을 받으며 저 유명한 기타의 마법사 세고비아와 함께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어린 존 윌리암스가 학생들 중 처음으로 독주회를 완벽히 개최, 전례없는 영예와 찬사를 한껏 받게 된 것은 거장의 앞날을 말해주는 하나의 신호탄이었다.
그의 학구열과 재능은 영국 왕립음악학교(the Royal College of Music)에서 피아노와 음악 이론을 배우면서 단단한 초석을 쌓게 되었다. 1958년, 17세에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한 그는 완벽한 테크닉과 그만의 철학적 세계로 음악을 구도, 대단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는데 이 때 세고비아가 '기타의 왕자가 출현했다'라고 한 말은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1962년 러시아와 파리, 마드리드에서의 잇단 연주회는 존 윌리암스를 세계적 거장으로 올려놓는 시금석이 되었다. 1963년에 일본과 미국에로의 진출 이후 그의 명성이 나날이 높아져 전세계 어느 곳에든지 그의 음악이 흘러 나오게 되었다.
또한, 러시안 룰렛의 처절한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 영화 '디어 헌터'(1979년 마이클 치미노 필름)의 음악을 맡으면서 그의 제2의 음악세계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줄리안 브림, 파코 페냐, 이작 펄만, 배니 케설, 클레오 레인, 안드레 프레빈 등과 함께 연주 활동을 벌이며 그의 영역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안드레 프레빈과 같은 작곡가는 존 윌리암스 연주에 깊은 매력을 느껴 그를 위해 기타 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최근, 패트릭 고어, 레오 브루어, 토루 타케미츠와 같은 많은 작곡가들은 존과 더불어 가슴 뭉클한 아름다운 곡을 많이 작곡하고 있다. 또한 줄리안 브림과의 듀엣 앨범 Together는 20세기 후반 영국에서의 기타의 황금시대를 열기도 하였다.
존 윌리암스는 음악의 최우선을 대중과 더불어 공감할 수 있는 것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이같은 열정이 결실을 맺어, 저 유명한 런던 로니 스코트 재즈 클럽에서 연주회를 가진 최초의 고전 음악가가 되었다. 이에 고무되어 그는 1979년 급기야 5인조 그륩 'SKY'를 결성, 확고부동한 명성을 쌓게 된다.
그들의 연주 실황은 레코드와 TV를 통해 유명세를 더하게 되고 특히,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그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었다. 또한 최근에는 현대 음악에 관심을 두기 시작, 1992년 새로운 그룹 'ATTACCS'를 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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