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와 가꾼 아뜨리움/음악편지

George Antheil : Symphony No.5 'Joyous' W. 186

하늘타리. 2009. 6. 10. 11:02

Symphony, for orchestra No. 5 ("Joyous"), W. 186
조지 앤데일 교향곡 제5번 'Joyous'
George Antheil (1900-1959)
1. Sym No.5 'Joyous'-  Allegro
 
Conductor: Hugh Wolff
Orchestra: Frankfurt Radio Symphony Orchestra
Audio CD (November 14, 2000)
Label: Cpo Records
세계 2차 대전과 미국의 상업주의 속에서도 자신만의 음악을 꽃피운 미국의 작곡가 조지 앤데일의 교향곡 4번과 5번을 담고 있다. 4번 교향곡은 군악, 왈츠, 혁명가, 춤곡과 서정적인 민요를 한데 섞음으로 자신의 전위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2악장의 비가적 느낌과 행진곡의 교차처럼 지금에 와서 들으면 아름답기 그지 없는 것이다. 휴 울프는 파리 태생 미국인으로 이러한 미국인의 유머와 웅대한 관현악의 전통을 힘찬 현으로 율동감 넘치게 표현해 주고 있다.(음반 리뷰에서...)
그런데 지금 흐르는 곡은 4번도 아니고 5번이다. 시끄럽다고 해야할까? 서정적이지 않고..이런류의 곡을 미국 작곡가 죠지 앤틸(George Antheil, 1900-1959)의 Ballet Mécanique (1923)라는 곡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곡은 16대의 피아노, 초인종, 자동차 경적, 그리고 비행기 프로펠러등을 위한 곡이었으며 그 악기편성 자체가 당시에는 충격을 줄 만한 것이었다. 4년전 보스톤에서 이 곡의 연주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 나는건 곡의 엄청난 볼륨과 힘이 마치 요란하고 거대한 기계의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록 콘서트나 가요 콘서트도 큰 볼륨을 자랑하지만 클래식 공연장에서 그런 경험을 하니 색다르다. 그런 곡이 1923년에 초연되었을때 관중들의 충격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자. 앤틸씨는 공연 도중 폭동이 자주 일어나는 관계로 자신의 피아노 옆에 총을 한자루 잘 보이게 놓아두고 공연을 했다고 한다('조용히 들어라'라는 무언의 메시지였나 보다).
     
George Antheil, New York, 1927
     
앤데일|George Antheil a( 1900.7.8 ~ 1959.2.12 ) 
폴란드계 미국의 작곡가. 파리 예술계는 앤데일을 자기들의 모더니즘 운동에 대한 음악적 대변인으로 옹호할 정도로 관습을 타파하는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영화음악과 오페라를 작곡하기도 했다.
국적 : 미국
활동분야 : 음악
출생지 : 미국 뉴저지주 트랜턴
주요작품 : 《기계적 발레》《볼폰》《메커니즘》《비행기 소나타》
미국 뉴저지주(州) 트랜턴에서 출생했으며, 콘스탄틴 폰 슈테른베르크(Constantin von Sternberg), 에르네스트 블로흐(Ernest Bloch), 필라델피아음악원의 클라크 스미스(Clark Smith)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1922년 피아노 연주자가 되기 위해 유럽으로 가서 독주회를 열고 《메커니즘 Mechanisms》 《비행기 소나타 Airplane Sonata》《야만적인 소나타 Sonata Sauvage》 등과 같은 자기 자신의 여러 작품을 연주했다. 베를린에서 자신의 작곡 스타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이고리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를 만났다.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 윌리엄 예이츠(William Yeats), 에리크 사티(Erik Satie),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등을 포함하는 파리 예술계는 앤데일을 자기들의 모더니즘 운동에 대한 음악적 대변인으로 옹호했다.
이 시기에 나온 그의 대표작은 타악기 합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장대한 《기계적 발레 Ballet mecanique》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문자 그대로 관습을 타파하는 것이었으며 1927년 카네기홀에서 미국 초연이 이루어졌을 때 비행기 프로펠러를 등장시키자 소란이 일어났다.
이후 《파조의 교향곡 Symphonie en fa》《피아노 협주곡 Piano Concerto》 등에서와 같이 신낭만파적·신고전적 요소를 가미했다. 1936년에는 할리우드에 정착하여 영화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생애 말기의 20년간 많은 작품이 나왔는데 4곡의 교향곡과 희가극 《볼폰 Volpone》 등의 여러 오페라를 작곡했다.
풍자에 가득 찬 《볼폰》은 이질적인 화성 언어를 주제적 다양성, 리듬의 활력, 모자이크적인 구성, 다채로운 내용 등과 결합시킨 것으로서 원숙해진 앤데일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었다.
자칭 ‘음악의 악동’인 앤데일의 작품은 리듬의 지속적인 활기, 화성의 자극성, 멜로디의 열정 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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