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의 형태가 상여처럼 생겼다고..
또는 산 기슭자락에 많은 묘지가 있어 항상 상여가 있기 때문에...
상여오름이라고 한답니다.
이 오름의 형태가 일반적인 완만한 구릉형인데
어디서 보았을 때 상여를 닮았다는 건지..
그리고 제주도 오름 거의가 기슭에 마을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곳에도 항상 상여는 있는데
왜 여기만 그런 이름으로 불리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광이오름은 괭이라는 표준어의 제주어표기라는데
거기는 또 왜 제주어로 표기하고 여기는 않하는 건지..
제주오름명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딴소리만 했네요
예전에(그러니까 한 10년전 쯤 되나요)
휴일날 많이 무료 할 때..
도지사공관옆 민오름에서
남조순오름(이것도 이름 바꿔야 합니다. 아무 의미없는 이름입니다 남짓슨오름을 표준말로 옮기다 보니 이리 됐다는데 ..)
그리고 광이오름을 거쳐 여기 상여오름으로 해서 검은 오름까지
다니던 생각이
갑자기
진짜 갑자기
나서
최근 안가본 상여오름을 가보려고
시내 볼일 있어 나갔다 오는 길에
조천까지가는 큰길을 내느라고
검은 오름과 상여오름 중간을 뚝자른 자리에 왔읍니다.
여기가 맞는 것 같은데
그동안 사람들이 않다녀서 인지
억새와 찔레넝쿨들이 가득합니다.
뚫고 올라갑니다
한참을 뚫어야 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시간이 얼마 안걸려서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저 소나무 뒷쪽으로 좋은 길이 있을 겁니다
한숨 돌리고 뒤돌아 보며 검은 오름을 껴안고 있는 한라산 몇장 찍고..
서쪽도 한장 찍고
고개를 돌리니 바로 초소가 보이네요
경방초소 앞에서 다시 한라산을 찍고
도두봉
나무 오른쪽이 제주 공항
고내봉
삼의악과 견월악
북쪽으로 쭉 더 가서
남조순오름
남조순오름과 광이오름
저쪽에 관탈섬
도두봉을 조금 더 당기고
공항도 당겨보고
앞부분 오른쪽에 우리집 창문 보입니다
경방초소를 찍고
한라산을 한번 더 찍고
내려갑니다
사진 오른쪽에 공간이 보이는 곳이 입구이자 출구입니다
아까 제가 올라온 길은 사람들이 않다녀서
통로로서 더이상 기능을 못하고
묘지뒤에서 이어진 길을 사용하나 봅니다
내려와서 돌아서 찍은 건데..
잡초와 무덤 사이에 통로가 보이시죠
꼭 필요하지 않으면
가급적 묘지를 사진에 안 잡으려다 보니
한쪽으로 치우쳤습니다
요 산담 왼쪽으로 와서 뒤로 난 길로 올라간다는 거죠
전망은 참 좋았는데
너무 아쉬어서
예전에 이 부근에 자연굴인지 진지동굴인지 모르지만 하여간 굴이 많았는데
생각을 하며 굴을 찾기 시작합니다
1번 동굴 발견
2번 동굴 발견
동굴입구에 머리 넣고
깊숙하게..
3번 동굴 발견
4번 동굴 발견
5번 동굴 발견
동굴 찾기 재미없어
여기서 광이오름으로 연결되는 길로 갈까 합니다.
여기도 막혔을래나...?
강씨 입도조묘소 뒷담입니다
원래는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되는데
오른쪽으로 가서
묘지전방으로 돌아서 가겠습니다
광이오름과 이어진 길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산쪽으로 끈을 묵어 놨네요
이어 지는 길이 끊어 졌나 보네요
이러면 않되는데
구두가 땅위에 떨어진 갈비위에서 미끄러집니다
아까 억새와 넝쿨지나면서 구두는 다 까였는데 이제는 미끄러 지기까지...
이게 지금 제 산행복장입니다
한번 쉬면서 뒤돌아 보고..
또 동굴...발이 미끄러져 빠질뻔 했네요.
묘비...
누군가 형편피면 꼭 다시와서 좋은 묘비 해드리겠다고..
정성으로 음각해서 세워놨습니다
여기만 넘으면 광이오름과 연결되는 길이 나올겁니다.
보이네요..
광이오름 정상이...
광이오름 구역내로 들어와서 정상으로 안가고 내려갑니다
내려가다보니 또 동굴 몇개
일본군 진지동굴이라고 안내판을 세워놨습니다
진지동굴이면
내부로는 아까본 상여오름옆 동굴과 연결되어 있겠네요
언제한번 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몇일 전 제주 뉴스에 고사목을 이용해 관광지에 무언가 작품을 만들겠다고 하던데
그 준비를 한 것인가??
산책로 따라 수목원입구로 내려갑니다
매실나무를 찍고 있는데
내 복장이 전혀 수목원에 안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지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시는 관광객에게
사진 한장 부탁했죠..
자기는 잘 못찍으신다고
옆에 분에게 카메라를 넘기시고
그분은 이리 저리로 두컷이나..!!
고맙습니다.
야외무대앞 주차장에서 담배한대 피면서
관광안내판에 있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차는 상여오름 앞에 있는데..
거기까지 돌아가야 하는데..
농아학교쪽으로 돌아서 골목길을 이용 상여오름으로 가는 길에
몇장 누릅니다..
씩씩하게 골목길을 걸어 차 세운 곳으로 가겠습니다.
수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