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즉흥환상곡”입니다. 쇼팽의 피아노 곡들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 있다면 바로 “즉흥환상곡”일 것입니다. 예전에 TV에서 오디오나 피아노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되어 사람들에게 친숙한 곡이기도 하다지요. 오늘은 피아노가 아닌 클래식 기타연주로 색다른 느낌을 느껴보시지요. 빠르고 경쾌한 선율은, 마치 빗방울이 서로 부딪치며 세차게 쏟아질때의 소리가 이렇지 않을까 (?)잠시 상상해 보았습니다... 물론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이란 곡이 따로 있지만요. 마침 오늘 비가 내리니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Fantasie-Impromptu (No.4) in c-sharp minor Op.66
곡은 3부형식으로 구성되어 주부는 처음 네 마디의 서주다음에 왼손의 여섯잇단음표에 대해 바른손, 즉 고음부의 16분음표의 음상으로 조화되는 화려한 악장으로 시작됩니다. 리듬이 서로다른 바른손과 왼손의 음형이 교차하는 가운데 생기는 일종의 환각이 주부의 주상이라 하겠습니다. 이 주부는 알레그로 아지타토의 2분의2박자입니다만 중간부는 d플랫장조의 4분의4박자로 모데라토 칸타빌레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중간부는 극히 감상적이며 아름답고 애수적인 선율이 여러차례 되풀이 되어 듣는 사람에게 깊은 감명을 줍니다. 이 중간부가 끝나면 다시 처음의 주부가 복귀되어 재현됩니다. 코오다는 중간부의 선율이 저음부에 회상되어 여운이 오래오래 남는 인상적인 효과를 냅니다.
쇼팽의 “즉흥환상곡”의 정식 명칭은 즉흥곡 제4번입니다. 쇼팽은 즉흥곡을 모두 4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제4번은 1834년에 쇼팽의 나이 24세 때의 작품으로 실제로는 가장 먼저 작곡된 곡이지만 쇼팽이 죽은 뒤에 발견되었는데, 원래는 에스테 부인에게 헌정하려고 착수한 곡이라 추측하고 있으며, 쇼팽의 사후 유작으로 출판되었습니다. 화려한 기교, 감미로운 선율이 매혹적이며,곡이 너무나도 환상적이기 때문에 “즉흥 환상곡”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쇼팽은 ‘내가 죽은 후 파기해 주기 바란다’고 유언했다는데, 오늘날에는 오히려 전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 되어 있고, 정말 매혹적인 곡입니다. 작곡가들이 죽을 때까지 발표하지 않는 곡들이 있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보통 작품이 좋지 못한 경우에 그런 일이 많지만, “즉흥 환상곡”의 경우는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곡이라 발표하기가 아까워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설에 의하면,쇼팽이 너무나 아껴서 남이 연주 하지 못하도록 출판도 금지 했다. 라고 합니다.
이 곡을 듣다 보면 피아노 음계를 빠르게 오르내리는 선율 속에서 아름다운 환상과 함께 어떤 상쾌함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빠른 음계를 이어가는 피아니스트의 손가락 율동도 환상적입니다. 나른해지는 봄날, 또는 오늘처럼 비가 내릴때 들으면 제격이 아닐까요? ^^
인디오스 타바하라스 (Los Indios Tabajaras)
브라질의 기타 2중주팀이며 세아라주(州)의 인디오 타바하라스(포르투갈 말로는 타바자라스라 하며, 상아야자의 토인부락의 뜻)의 추장 미탄가의 두 아들 므사페리와 에란디가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다 한다. 1950년경부터 민요 2중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63년 《마리아 에레나》가 미국에서 히트한 바 있으며 그 후에도 많은 히트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