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Peter Schubert (1797 - 1828) / Gretchen am Spinnrade, D 118
이제 평온함은 내게서 사라졌고, 내 마음은 무겁네
다시금 나에겐 평온이 찾아오지 못하리.
그 이가 내 사람이지 않은 곳, 그곳은 무덤일 뿐,
온 세상이 나에겐 고통일 따름이네.
내 불쌍한 머리는 미쳐버렸고
내 불쌍한 마음은 갈갈이 찢겨졌네.
오직 그이만을 위하여 창밖을 내다보고
오직 그이만을 위하여 바깥세상을 나가볼 따름이네
그이의 씩씩한 발걸음, 고상한 자태,
입가의 그 미소, 강렬한 그 눈빛,
마법같은 그의 말씨, 그의 손길,
그리고 아-, 그이의 입맞춤!
이제 평온함은 내게서 사라졌고, 내 마음은 무겁네
내 마음은 다시금 평온을 되찾지 못하리.
내 젖가슴이 그이를 향하여 부풀어오르네
아-, 그이를 감싸안을 수 있을까.
그리고 입맞출 수 있을까. 내 소원하는 바,
그이와 입맞춤하며 죽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