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세잔...
하지만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이 당대 최고의 화가이자 어릴적부터 가장 친했던
한 친구와의 우정을 금이 가게 할 줄 알았을가요...?
그친구는 다름아닌 유명한 소설가인 에밀 졸라였습니다...
세잔과는 어릴때부터 같이 놀던 소꿉친구로써 젊어서까지 그 우정은 변치 않았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세잔은 주로 고향인 프로방스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특히 사과를 즐겨 그렸습니다...
그는 사과를 통해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당시의 사회상황을 묘사하고 잘못된 것을 비판하는 소설을 주로 썼던 에밀 졸라는
이런 세잔의 그림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친구인 세잔도 자기와 뜻을 같이하는 그림을 그리기 바랬던것이다...
"이봐 자네는 허구헌날 사과만 만지작거릴텐가?
자네도 밀레나 쿠르베처럼 가난한 농부들이나 노동자를 좀 그려보게."
물론 세잔은 졸라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고 졸라의 눈에는 세잔이 무척 한심해 보였겠죠...?
그러던 어느해 졸라가 <작품>이라는 소설을 내놓았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재능이 없는 어떤화가가 새로운 그림을 그리겠다는 망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실패하고 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말할것도 없이 소설이 주인공은
세잔이었고 이일로 세잔은 사람들의 비웃을거리가 되었죠...
물론 둘의 사이는 매우 나빠지게 되었고요...
어쨓든 이렇게 나빠진 둘의 사이는 되돌릴수가 없었지만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가면서까지
추구했던 그림은 그가 죽은 후 새로운 평가를 받았고 나중에 큐비즘, 즉 입체주의라는 미술이
생겨나는데 밑거름이 되며 현대미술의 아버지라는 평을 받게 됩니다
<그림>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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