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박연선생의 피리소리가 들리는
옥계폭포를 갑니다.
옥계폭포는
영동과 옥천에 걸쳐 있는
월이산 남쪽 끝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에 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옥계폭포 직전까지 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대형차량이 주차하는 천국사에서 부터 옥계폭포까지 가는 길의 풍치도 아름답습니다.
폭포에서 떨어진 옥수가 천모산 계곡을 따라 흐르다
잠시 머무는 저수지의 풍경과 오솔길의 상큼함은 쾌적함을 느끼게 합니다.
폭포도 유명하지만 월이산 등산코스의 들머리라 등산객의 발길도 잦은 곳입니다.
폭포초입에 피리부는 모습의 박연선생 조형물이 있습니다
성현의 용재총화에 의하면
평온한 벼슬살이를 하던 박연이 그의 아들이 계유정난에 연루되자 파면되어 낙향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벗들이 한강에서 전별하였는데
그는 말 한 필에 하인 한 사람뿐인 쓸쓸한 행색이었다고 합니다.
함께 술잔을 주고받다가 이제 소매를 잡고 헤어지려는 무렵에
그는 전대에서 피리를 꺼내 연달아 세 곡을 불고는 떠났다고 합니다.
듣는 사람이 모두 쓸쓸하여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박연선생이 낙향한 후 이 폭포에 와서 피리를 불며 적적함을 달랬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또 각색되어 박연은 태어날 때부터 울음소리가 피리소리 같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또 그와 피리로 맺어진 여인 초림과의 만남과 이별 등을 그리는 스토리가 만들어 지기도 하였지요
옥계폭포에 대한 간단한 전설을 읽어 봅니다
폭포의 상단부가 보입니다.
안내판의 이야기로 이 폭포는 여성의 음부를 닮은 음폭포이고,
폭포 앞에 있는 돌은 양기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줄기 좌우로 암벽이 솟구쳐서 한결 빼어난 절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물이 조금 부족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 아쉬움을 달래러 같은 사진을 찍고 또 찍습니다.
"상기 포스팅은
영동와인축제, 난계국악축제 홍보 및 영동의 문화 관광, 맛집을 알리기 위하여
충북 영동군청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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