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항으로 내려 와서 등대가 서 있는 사라봉 사면을 봅니다.
외항을 따라 걷다가
문득
갑자기 황량함에 몸이 부르르 떨립니다.
황량할 수 밖에요.
3단계 공사라고 하는
승객들에게 직접 필요한 시설은 갖추어 지질 않았으니까요.
지금이 제주항 외항 2단계 개발공사가 완료된 것이라 하더군요.
1단계공사가 외항 서쪽에 길이 1425m의 방파제를 시설하는
사업비 1858억원짜리 공사로 2009년 12월 완공했다하고요.
2단계공사는 외항 동쪽에 길이 390m의 방파제를 비롯해
8만t급 크루즈 선석과 여객 및 화물 부두 각 1선석,
호안 1204m를 설치한 1605억짜리 사업으로
지난 10월 5일 준공식을 가졌답니다.
앞으로 총사업비 650억원을 들여
현대식 국제 여객터미널 건립과 일반화물 부두 1선석 등을
201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 합니다.
텅빈 공간에서의 바람을 혼지 맞아 봅니다.
Giuliani - Guitar Concerto No.1 in A Major Op.30 1악장 Allegro maestoso
Neville Marriner, cond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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