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한라산 진달래 (영실-남벽-돈내코) 3

하늘타리. 2011. 6. 18. 23:02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그대 가슴으로 스몄으면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그대라는 가슴으로 스몄으면

사월 목마른 사월 하늘
진홍빛 진달래로 피어
그대 돌아오는 길위에서 흩어지면-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피어-

 

시인과 촌장이 부른 진달래 라는 노래입니다.

 

 

 

비슷한 분위기의 홍수희시인의 진달래를 읊조립니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네
마음속에 자꾸 커 가는
이 짓붉은 사랑
무더기로 피어나 나를 흔드네
내 살아 너를 사랑한다는 것이
이리도 가슴 뛰는 일이네
내 살아 너를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
이리도 숨막히는 슬픔이었네
파도치는 내 마음
감춘다는 건 다 말장난
아, 진달래

 

그 절실한 마음을..

그 절실할 수 있는 시절을 생각하며

선작지왓을 지나 윗세오름, 그리고 남벽앞을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