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가 20번째 길을 열었습니다.
정규코스 16개소와 사이드코스 4번째.
오늘 열린길은 14-1코스.
저지에서 출발해서 무릉까지 가는 길.
문도지오름에서 부터는 저지곶자왈을 걷고
오설록 지나서는 무릉곶자왈을 걷는 길..
환상의 신비의 숲길입니다.
사실 이코스를 연다고 했을 때
혼자 숨겨놓고 먹던 꿀단지를 누군가에게 들킨느낌!
도너리 - 문도지 - 남소로기.
이 삼각점내의 드넓은 곶자왈.
그 소로를 빙글뱅글 돌아가며
마음껏 자연과 공감하던 나만의 공간을 빼앗기는 것 아닌가?하여
가슴이 아픕니다.
아픈 가슴 달래가며
오늘 개장행사를 갑니다.
출발점입니다.
14코스출발지점과 같은 저지리 마을 회관앞
마을 올레길
뒤에서 배웅하는 저지(닥몰)오름
반가운 간세..
간세의 머리방향이 진행방향
보리밭 뒤로 보이는
상명리 느지리오름과 밝은 오름
아쉬움속에 다시 뒤돌아본 저지오름
밭담
밭담 아래쪽이 작은 돌
그래야 한겹으로 새웠을 때 더 않무너짐.
밭담 사이 송악줄기..
밭담올레가 끝나자 나타나는
저지 문화예술인 마을 표지
이리로는 않가고.
저지 알못가는길 우측으로..
밭담위로 보이는 머중이
멀리 금악 검은 오름..
쥐손이?
또 한마리의 간세 앞에서
혼자서 한장 꾹..
부근 밭길..
머중이 즉 마중오름.
옆으로만 돌아서 미안허이..
멀리 폭낭 두그루
폭낭쉼터와 뒷새물
저지 마을을 기준으로 봤을때
머중이앞에 있는 물통은 앞새물
머중이 뒤에 있는 물통은 뒷새물
앞면 저지가축급수장이라고 쓰여있고
당시 이장과 공사감독관이름 저지이민이 세웠다고 되어있음
뒷면은 제주도 지사 누구하고
산업국장 누구 기념비라고 쓰여있고
단기 4292년 착공시 당시 한경면장 누가 후원했다하고
반대쪽 측면에는 단기4293년..서기로 치면 1960년 준공시 당시 한경면장 누가 후원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자세히 쓰는 이유는 당시로는 대단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지리는 옛부터 물이 귀한 동네입니다.
가물때는 물을 찾아서
여자는 허벅이고
남자는 소와 말을 끌고
청수로 낙천으로 물 얻으러 갑니다.
그래서 저지리민들은
우물과의 사투를 벌입니다.
계속 팝니다. 앞새물 뒷새물 중굿물 안소랭이 밧소랭이
파고 또 팝니다
그게 바로 1960년의 제주의 현실입니다.
문도지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소와 말을 키우기 위해 목장을 만들고 목장으로 진입을 위해 곶자왈 사이로 길을 내었습니다.
길가에 있는 상동나무
도로주변 넝쿨과 관목
이쪽으로 가면 도너리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곶자왈 안쪽에 있는 잣(담)
집이나 밭담은 한겹으로 쌓지만 말과 소를 기르는 구역을 나누는 잣은
두겹, 세겹으로 쌓습니다.
왜냐 우마가 박아도 넘어지지 않게
그리고 불을 질러도 불길이 담넘어로 넘어가지 않게..
잣과 잣 사이
고사리종류 (먹는 것 말고 고비라 불리우는 종류들.)
도너리가 보입니다.
언제 통제가 풀릴런지..??
으름덩쿨
탱자나무 꽃
감귤보다 열매는 훨씬 작으면서 꽃은 훨씬 큽니다.
오른쪽으로 문도지가 보입니다,
표고가 260정도 비고가 55
올라가자하면 자라는 말이 끝나기전에 정상에 올라있는 곳. 뻥!!
빙둘러서 올라갑니다,
정상에서 만나요.
Felix Mendelssohn
Concerto for Violin and String Orchestra in E minor op. 64 I. Allegro molto apprassion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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