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2코스 함께걷기행사중..
성산포성당앞을 지남니다.
위치를 옮긴건지..
주변이 바뀌건지...
굉장히 낮이 서네요
2002년도에 몇번 온적이 있는데 당시 주임신부님이 서베드로(?) 신부님인 것으로 기억나고..
이교회에 다니는 신양사시는 베드로님과 어제 통화한 것도 생각나고 해서 잠깐 들러 봅니다.
성당 대지가 무척 넓습니다.
성모상앞에 멍하니 있다가
소나무 숲사이로 홀로 서있는 고상을 보고 다가 갑니다.
매괴동산이 있네요.
묵주를 매괴라는 장미과 관목으로 만들고 파티마에 발현하신 성모님이 스스로를 매괴의 모후라 하셨으니
매괴동산은 묵주기도길이 있는 동산이라는 이야기 겠죠.
꽤 오래전에 가본 음성감곡성당의 묵주기도길이 생각납니다.
연못으로 빙 둘리워진 14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 15처군요 입구 벽면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계시니까요.
조용히 한바퀴 돌겠습니다.
예수님을 뵙니다.
본당안에 들어갈까 했는데...
아까부터 나를 계속 지켜보시는 이 성당에 관계있으신 듯한 분의 눈빛이 거북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드릴까 하다가
당신 뭐요할 것 같은 표정이라 서둘러 나옵니다.
냉담해 지기 시작한 후에도
마음속에선..
주님을 찾고..
나를 위하여 빌어달라고 성모님을 찾으면서도
성당관계하시는 분들은 껄그러울 뿐입니다.
서둘러 나오는 길에 스테파노추기경님을 만납니다.
바보
어쩌면 떠나시는 시기도..
그 어느때보다 한마디가 필요한 때에......
그래서 그립습니다.
그래서 야속합니다.
거북이 한마리가 나를 배웅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쉬지도 말고
그렇게 천천히 예수님의 길을 가라는 의미로 해석하렵니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가던길을 다시 갑니다.
José de Ne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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