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온통 절벽으로 이루어져 산의 모양자체가 우람하고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린 날이면 구름이 산머리에 걸려 있거나 휘몰아치는 곳,
기슭마다 기후가 다르고 그에 따라 식생이 다른 곳.
그에 걸맞게
옥상황제가 손에 잡힌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집어 던진 것이 이곳에 날아와 형성 되었다는 설화를 간직한 곳.
산방덕의 눈물을 떠올리는 곳
그리고
부처님의 가피를 비는 산방굴사가 있는 곳
날씨가 너무 좋아요
눈이 부셔서 산이 안보일정도로...
눈이 시려서 고개를 반대로 돌립니다.
한라산과 눈이 맞았습니다
통상 오르던 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봅니다.
오늘은 오름 동쪽 중턱에 있는 동굴을 지나 중앙능선을 지나 조망바위로 가겠습니다.
동굴을..
지나가면
출구가
나옵니다
그 바로 위에서 보이는 전망
동굴을 돌아나가서
다시 능선위로 오릅니다.
생달나무와 참식나무의 상록수림을 지나서
동쪽봉우리에서 가운데 봉우리를 연결하는 능선을 올라갑니다
능선을 올라가다 뒤돌아 보니..
너덜바위 길을 지나서
숲을 지나..
언제나 처럼 조망 바위로 갑니다
형제도.
그리고 형제도를 향하여 꿈틀거리는 용머리
그옆에 절울이..
숲속에 솟아 있어 찾는 이 적은 바위들도 만나보고
자연동굴을 가진 바위위에 올라가
모슬봉과 단산을 봅니다.
서쪽 능선으로 내려옵니다.
송악산은 잘가라도 배웅하는데
굴뫼는 왜 안오느냐고 섭섭한 눈길을 보냅니다.
산방산을 다시 한번 보고 눈부심에 눈을 감습니다.
Hector Berli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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