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점이에서 도순천건너 법정사거쳐 의열사옆 계곡까지)
산은
우리에게
올라간 만큼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항상 일깨워 주죠.
예 다시 내려가야죠..
여기서 시오름 갈래길을 지나 부유농원으로 가는 길은 찾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리 가면 훨씬 멀어지죠...
차가 자연휴양림앞에 있으니까
부유농원앞 까지 내려가 그곳에서 제2산록도로를 걸어 휴양림 입구까지 가느니
여기서 도순천을 따라 내려가다 그 지류들을 건너서 법정사로 가겠습니다.
출발합니다
인삼뿌리하나가 나무에 박혀 있네요.먹고서 힘내랍니다.
안먹어도 씩씩하게 고..고..
누구말에는 여기 돌담이 4.3때 부대 주둔지였다는데..
제 생각은..
어떤 경계 표시인것은 맞지만
화전터 구역 표시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 갑니다
일단 계곡을 벋어나서
숲길을 정서방향으로 헤쳐나갑니다
내를 또하나 가로지르고
이 숲길을 가로 지르면
마을 사람들이 기도를 많이 하러 오는 당자리가 나올겁니다
예기치 않은 폐시설물이 나오네요
어점이에서 남서쪽으로 진행한다는게
북서쪽으로 진행했나 싶어 갑자기 불안해 지네요
2중으로 돌담이 쌓여 있던 어떤 시설물의 흔적인데 아직도 취사시설의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아 드디어 한번 본듯한 바위가 보입니다
이 바위 왼쪽에 기도터가 있고
이 밑에는 절 또는 당집 등 가옥의 흔적과
보다 잘 정돈된 기도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돌을 둥그렇게 쌓아놓은 자리가 있는데
무슨 용도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무모하게 아무 장비도 없이
하다못해 지도도 없이 한라산 중턱을 헤매고 다녀도
안전하게 이곳까지 인도해준 한라산 곳곳에 계시는 堂神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합장하듯 셔터를 계속 누룹니다
기도터 앞에 초가 흐트러져 있네요
치성드리러 오신 분들이 일부러 이러지는 않았을텐데
무슨 놀람으로 갑자기 돌아가느라 황망중이었던지
아니면 한곳에 놓아둔것들이 어떤 짐승들에 의해 흐트러 졌나 봅니다
여기를 넘으면 또 하나의 내가 나옵니다
이 당터앞을 반원형으로 휘감아 도는 도순천의 지류인데
사진상으로는 평평하게 나올겁니디
이 하천을 건너면 법정사가 나옵니다
법정사입니다
이 법정사는 무오법정사가 아니고
한 보살님이 2~30년 동안 부처님을 모신곳이라는데
부처님을 뵈러 했으나 인기척이 전혀 없어서 외부 사진만 찍습니다
여기가 우리가 통상 법정사라고 부르는 무오법정사 기념 시설입니다.
법정사 옛자리도 여기는 아니라는데
복원을 한것도 아니고 뭐하러 여기다 건물을 지어 놨는지 모르겠네요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연결된 길입니다.
여기까지 온김에 의열사 우측 계곡에 있는 기도터에도 가보겠습니다.
의열사 앞을 돌아나왔습니다.
자연휴양림으로 돌아가서
법정악 전먕대를 오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