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사-수로-옛도로-표고재배장자리-도순천천상류 무너진다리-어점이)
의열사에 오니..
어점이악까지 다녀 오고싶어 졌습니다.
의열사 뒤로 쭉 올라가
영실까지 연결된 수로를 따라 올라가다
우측으로 연결된 일제시대 하찌마끼도로(鉢卷 : 環狀道路) 또는 옛주민들이 닦아놓은 임도를 통해 가면되는데
길을 잘 찾을지 모르겠습니다만....올라갑니다
아래 사진을 크게 보시면 1960년 9월 29일 施工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쭉 올라가면 영실까지 가게 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예전에... 지극정성으로
나무를 깔아놓은 흔적입니다
넓적한 돌들도 깔았습니다
중간 중간 길을 잃을 때는 석축자리를 보고 따라 가고...
멀리 시설물이 보입니다
철저히 파괴된 옛 표고가공장입니다
잠시 쉬면서 복분자를 열심히 따 먹고 계속 전진합니다.
멀리 또 다른 시설물의 잔해가 보입니다.
휴지장처럼 구겨진 다리입니다
폭우로 이 바위들이 떠밀려 오면서
다리라는 철구조물을 완전히 부셔 놓았나 봅니다
침목을 보니 꽤 정성들여 놓은 다리였나 본데
자연의 힘앞에는 어쩔 수 없었군요
길이 어째 점점 이상합니다.
겨우 돌을 깔아 놓은 길을 발견했습니다
오른쪽에 일렬로 놓여 있는 돌은 지금으로 말하면 도로 경계석이지요.
결국 길이 없어졌습니다.
수목지대를 겨우 겨우 뚫고
남동쪽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갑니다
어점이악입니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조망이 하나도 없고
특징이 이 커다란 바위뿐이기때문에
비슷한 다른 곳을 찾아 왔을 수도 있습니다.
지도도 컴파스도 gps도 없으니
내가 맞다고 하면 맞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