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오름사진을 올렸지만
나름대로의 오름 전문가가 많아서
오름 그 자체에 대한 설명은 한적이 없습니다만
이오름 만큼은 잠깐 소개를 하겠습니다.
이오름은 표고가 291.8m이고 비고가 67m입니다.
동서방향으로 완만한 기복을 이루면서 야트막하게 누워 있지만
이어진 봉우리가 세개나 되고 용눈이나 동거믄이의 3개의 굼부리에는 못미치지만 굼부리도 2개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상부가 평탄하여 농가에 필요한 거름을 생산해 내는 바령팟역할을
그 옛날 부터 지금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오르미들에게 등을 내주어
오늘같이 사방에 연무가 가득한 날에도
동서 남북의 모든 오름을 조망할 수 있게 해주는
정말 정말 너그러운 오름입니다 .
오름 이름의 어원을 찾지못하여
문석이라는 사람이 오름기슭에 살아서 문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
나름대로 똑똑한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모르면 모르는데로
이 오름처럼 묵묵히 있는 것도
다른 사람 도와주는 것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