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 동학사까지 가는 교통편이 있답니다.
잘 됐다. 그럼 동학사에서 출발해서 갑사로 내려가는 여정을 잡자. 그 안에 세부코스는 가면서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출발을 했습니다.
국립현충원지나서 부터 차가 막히는데 갈 생각을 안합니다.
제설작업이 늦어서 이미 도로가 빙판이 되었답니다.
말그대로 답답해서 먼산만 쳐다보다...
아차 저기도 계룡산 자락이지..올라서 보는 것과 앉아서 보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냐고 마음을 다스리니
뿌옇던 하늘도 화창해 집니다
동학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코스는 동학사, 연화봉, 관음봉, 자연성능, 삼불봉, 남매바위, 금잔디고개, 갑사로 정했습니다.
현재 계룡산에서 갈 수 있는 가장 최장의 코스일 겁니다
동학사 산문을 지나니 무슨 조형물이 있습니다.
추워 적지 않고 읽기만 했더니 벌써 의미를 잊었습니다.
계곡옆을 따라 올라가
세진정. 그러니까 마음의 먼지를 닦으라는 곳인데...
저쪽 스님들의 즐거운 모습을 쳐다보다가
범종루 처마에 달린 갑작스러운 풍경소리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그 청아함. 청량함.....한 참을 이 앞에서 떠날 수 없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곳이 천황봉능선인가요? 저기는 못가볼텐데..
가면서 동학사를 한벋 더 바라보면서 그 풍경소리를 기억하고...
마음속 돌탐을 하나 쌓고
관음봉 표지판을 따라 오릅니다
이 좋은 풍경속을 나 혼자 갑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계룡산은 나만의 산책로이자 정원입니다.
쌀개봉이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쪽이 풍광이 좋길래 여긴가 하고 찍었는데
조~기 V자 모양으로 움푹파진곳이 쌀개봉이랍니다.
쌀개란 디딜방아, 물레방아 따위의 허리에 가로 얹어서 방아를 걸 수 있게 만든 나무 막대기를 말하고 봉우리 모양이 방앗간의 쌀을 빻는 쌀개모양을 닮았다하여 쌀개봉이라는데 솔직히 쌀개의 실물을 보긴 봤겠지만 잘 모르 겠네요.
어쨓든 풍광은 멋있어요
은선폭포입니다
물이 흐를때는 그 모습이 장관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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