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금성 목성 그리고 달

하늘타리. 2008. 12. 3. 21:04

 

 

 

 

 

우연히 하늘을 보고 한장 찍었는데

이게 44년 뒤에나 만날수 있는 현상이랍니다.

그때까지 내가 있을지….

 

, 목성, 금성의 공전주기가 일치해서 생기는 현상이

12월의 첫날 퇴근하는 내 머리 위에서 이루어 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기지개를 펴며 하늘을 보는 순간

누군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더라고요.

같이 웃어주고 집에 올라온 다음

가볍게 씻고 나서 차 한잔 마시다가

갑자기 아직도 밖에 있나 궁금해서 베란다창문을 열고 고개를 길게 빼고 찾아봤더니..

옆의 앞동 위에서 아직도 나를 보고 웃어주고 있네요.

그래서 하이엔드 꺼내서 베란다에서 몸을 최대한 옆으로 틀어서 한장 찍었는데  

후레쉬가 팍 터지더니 기둥에 반사가 되어 화면전체가 부옇더라고요.

그때 밖으로 나가서 몇장 더 찍었어야 하는데

이따 강아지 운동시키러 나갈 때 찍지 뭐하다가

막상 강아지 운동시킬 때는 하늘 보는 것을 잊어 버렸어요.

 

오늘 점심 먹고 미국 블로그 뒤적이다가 이 현상에 대해 글쓴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퇴근해서 사진을 찾아내서 나름대로 깨끗이 다듬어서 올립니다.

 

아쉬워서 미국 블로그에서 캡쳐한 사진 중 한장 올립니다

금방 아셨겠지만

별의 위치는 금성 목성 순으로 우리와 같지만

달의 위치가 우리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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