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Four Seasons
뛰어난 작품의 완성도와 함께 여인의 은밀한 내면을
잔잔하면서 고혹적으로 표현된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아마도 뛰어난 색체감, 그리고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질감과 구도로
그림의 주제로만 섬세하게 다가갔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사색, 그리고 연민을 끌어안은듯..
이 여인들에게서 사계절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Spring. From the Four Seasons
1997, o/c, 27 x 20
Private Collection
베일 뒤에 숨은 육체는 드러내고 싶어하는
욕망을 더 고조시킨다.
완전한 드러냄, 완전한 감춤은
이미 관심의 대상이 되지는 못한다.
훌륭한 예술작품도 드러냄과 감춤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터득해가는 예술가의 노력이 달려 있다.
Summer. From the Four Seasons
1997, o/c, 20 x 27
Private Collection
나는 커피를 끓일게 너는 마셔만 줘
나는 음악을 틀을게 너는 눈만 감아 줘
나는 그림을 그릴게 너는 거기 있어만 줘
나는 누드가 될게 너는 거기 모델만 되어 줘.
나는 붓을 빨고 켄버스를 걸게 너는 가만히 서 있어만 줘.
Autumn. From the Four Seasons
1997, o/c, 20 x 27
Private Collection
어디에도 없는 너는
그러나 어디에도 있지
그릴 수 없는 너는
그러나 언제나 그릴 수 있지
오늘이 며칠이냐고? 묻지마
어제고 오늘이고 생각하지도 마
그냥 거기 있어 줘
너의 존재가 곧 내 생의 의미인 걸
Winter. From the Four Seasons
1997, o/c, 27 x 20
Private Collection
나는 납작하게 누워 세상의 모든 노래를 듣네.
꿈꿀 수 없는 꿈들, 추억과 상처,
눈물로 말할 수 없는 슬픔,
나의 온 몸은 성감대.
나는 이미 모든 노래에 익숙하나니.
나의 누드와 함께 하고자 하는 이는
내 귀가 듣지 않은 노래를 갖고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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