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S. Brown - 그늘을 만드는 사람
Chilli Pepper with Herbs. 13.5" x 21.5"
사랑은 특정한 사람에게 메달리는 구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한 인간과 그의 유일한 연인의 관계만이 아니라 세계 전체와의 관계까지도 규정하는 넓은 의미를 지닌다.
-에리히 프롬
In the Conservatory. 30x42
실현되지 못한 소망이 희미한 존제의 그림자를 남길 수 있는 곳은 꿈과 추억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추억이란 정신을 잃지 않는 채 욕망과 현실을 함께 띄워 올려 춤출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삶의 자리입니다.
이동진
Still Life with Magnum. 1997, o/c, 24x28
인간은 생을 살려고 태어난 것이지, 생을 준비하려고 태어난 것은 아니다.
닥터지바고
Kong Ming. 1995, oil on canvas, 24x20
강물이 오래 사는 것이 그 깊고 나지막한 잔잔함 때문이듯 저 바람 부는 들판이나 길가의 바위틈에서 무수히 많은 들꽃들이 피고 지는 것은 속으로 품은 그윽한 사연 때문이다. 우리들 들꽃처럼 소박한 삶을 가로지르는 나날들은 또한 얼마나 운명적이고 기이한 사연들로 갈피를 채우고 있는 것인지
김지수
Still Life with Leeks and Olive Oil. 1995, oil on panel, 18x24
사랑할 때 누구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느냐는 자유다. 그러나 우리가 어느순간에라도 거절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구속감이 가져다 주는 행복감이다.
한스 폰 하팅베르크
Still Life with Black Peppers. oil on panel, 14x28
젊었을 때 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요구했다. 지속적인 우정, 끊임없는 감동같은. 이제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적은 것을 요구 할 줄 안다. 그냥 말 없이 같이 있어 주는 것 같은
알베르 카뮈
Moroccan Teapot. 1999, oil on panel, 18x24
스스로 사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자아는 하나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드럽게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자신도 친구로 삼아야 한다. 자신을 향해 슬퍼하고 용서하는 것을 연습하다 보면 자신을 부드럽게 대하는 방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모리 슈워츠
Still Life with Pears and Grapes. 1998, oil on panel, 24x36
완성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멀고 멀었다. 나는 일생동안 목적을 추구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역시 그때와 마찬가지로 그 길이 멀고 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완성에 이르는 길은 하늘의 별에 닿는 거리처럼 아득히 먼 것이다. 우리 인간이 아무리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 별은 여전히 손닿을 수 없는 먼 거리에 있는 것과 같다.
이덕희
Strawberries. 2000, oil on panel.12x16
세상에는 크게 세 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신만을 아는 사람. 반대로 남을 위해 사는 사람. 그리고 보통사람 골키퍼와 수비만 하는 사람은 남을 위해 살려고 하는 사람들인 것 같고, 나처럼 공의 위치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바꾸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의 모습인 것 같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은 바로 상대편 골 앞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 아무 노력 없이 공이 오면 그 공을 잡아서 슛만 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살아감에 있어 상대의 골문 앞에서 공만 기다리는 그런 삶을 살기보다는 공을 갖기 위해 직접 뛰어다니면서 노력하는 것이 더 보람되지 않을까
손원욱
Paul S. Brown was born August 11, 1967 in the U.S. and currently resides in London, UK.
나의 주변에 한 친구가 있다. 그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하고 동시에 나와 같은 계통에서 일을 한다. 그의 곁에는 늘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나도 그 사람 주위를 맴도는 사람중 하나일께다. 때로 난 남편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일들을 그 친구에게 말하기도 한다. 그는 그늘을 만드는 나무같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 주변사람들에게 본인들이 귀찮아 하는 일들을 도맡아 하곤 한다. 아무 댓가도 바라지 않고 그래서 그는 늘 바쁘다.실속없이,
거의 매일 화상으로나마 그림이나 사진을 접하게 되면서 그림은 때로 구원이 되고 우울을 치료하는 치료사가 되기도 한다. 보석같은 詩 언어 는 또 다른 의미로 우리를 감동시킨다. 그런 것들을 감상하다 보면 작가 들이 시원한 휴식의 공간을 만들고 탁한 공기를 정화시켜 산소를 생산 하는 나무같은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 같은 가난한 영혼들에겐 더더욱. 살갑기도 고달프기도 한 삶에 가슴웅클한 감동을 주는 그런 작품들로 삶의 휴식를 제공하는 예술가들 작가들 그들에게 감사를 느낀다,
더불어 그 고마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예의를 갖춰..감사를 전하는 것이 무엇인가 반성의 마음이 든다. 사람들에게 유익을 만드는 그런 작품들은 흔히 뼈를 깍는 고통의 부산물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그런 작품들을 존중하는 마음중에 하나가 그 작품들을 상채기를 내거나 왜곡하고 쓰레기처럼 구겨서 이리저리 내 돌리지 않으려는 마음일 것이다.
예술
술 중에서는 가장 독한 술이다. 영혼까지도 취하게 한다. 예술가들이 숙명처럼 마셔야 하는 술이다. 모든 예술작품은 그들의 술주정에 의해서 남겨진 흔적들이다. 거기에는 신도 악마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아름다움만이 존재할 뿐이다.
李外秀
文 : M.S-JOO 畵 : Paul S. Brown 編輯 : 캠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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