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내 꽃밭에 국화꽃이 피기시작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한장.
그리고 또 한장 찍었습니다
아직 덜 핀 국화들이 모두 피어난다면 엄청 아름다워질겁니다.
예전에는 국화를 보면 청초함을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화려함이 먼저 떠오릅니다.
보다 더 많은 국화꽃들이 피며는 나만의 축제를 열겁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떠날 준비를 하네요.
그들이 떠나는 날 난 이런 노래를 하겠지요.
....꽃이 진다
바람결에 흩어져 간다
피처럼 붉은 열매를 맺고
시든 꽃은 떨어져 간다
사랑했다
미치도록 사랑했었다
하지만 널 지운다
모두 버린다....
서영은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떠날 준비를 하는 꽃들끼리는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요.
....다시 젊어지고 싶지않다.
모진 세월 가니 아아 편안하다.
버리고 갈것만 남아 정말 시원하다....
소설가박경리님이 하신 이야기지요.
그래도..그래도...
아직은 지키고 있는 이모습들
오래 유지해 주길
조금이라도 오래 옆에 있어주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