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하늘타리농원

벚꽃 그리고 농원의 꽃.

하늘타리. 2018. 4. 1. 11:31

참 새삼스럽네...


벚꽃이 며칠전 부터 피기 시작했을텐데 의식되지 않더니

한참을 밭에서 업드려 일하다 고개를 드니

눈안으로 밀려 들어오네요.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킵니다.


내일 이 작물밭에 로타리 칠 것에 대비하여
이 퇴비도 다 깔아야 하고


이 한방영양제도 다 뿌려줘야 하는데...


잠시 쉴게요.


목조주택 데크위에 집사람이 데코해 놓은 배추꽃과 무꽃 그리고 벚꽃


잠시 앉아 있다가 작물밭 한곁에 위치한 꽃밭으로 갑니다.


밭을 반으로 나누어 안쪽으로는 꽃밭을 만들었습니다.
정원이 아닌 말 그대로의 꽃밭에는 아직 봄꽃이 많이 피지 않았습니다.


데크 앞의 앵초

데크 앞의 앵초
2월 말에 내다 심었는데 한달정도 가까이 꽃이 남아 있습니다.


그 뒤쪽 수선화듣

소위 금잔옥대라고 하는 제주 수선화는 다 떠나고

육지에서 공수해온 각종의 수선화가 경연을 합니다.


이곳 저곳, 이꽃 저꽃을 찾아 꽃밭 투어를 합니다.




















튜립


튜립은 같은 종을 심어야 같은 시기에 함께 피는데

그리고 어깨를 맞대듯 붙여서 심어야 그림이 예쁘게 나오는데

매년 구근을 갈아야 하다 보니

그렇게 많은 양의 구근을 사기가 힘들어서

이것 저것 조금씩 사서 심어 놓았더니

피는 것도 듬성듬성

장소도 띠엄띄엄이네요


한 주 정도 후엔

그래도 꽤나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일 나무들
사과, 앵두, 배, 프룬, 복숭아 등 등







약이 된다 해서 심어 놓은 흰 민들레


집사람이 예뻐라하는 배추꽃


동백


이아이들은 겨울을 지나고 이제는 떠날 아이들이지요.



밭 밖으로 나가 밭담에 연해 있는 벚꽃길을 걷습니다


다시 밭으로 들어 오면서 오른쪽 파밭 건너 길가 벚꽃들을 봅니다.


수선화앞으로 다시갑니다.
생김새별로 하나씩 찍어 봅니다.














한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허리를 굽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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