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업이라고 하긴 그렇고
단지 무농약으로 몇가지 작물을 기릅니다
문제가 여러가지 아니지만
좋아서 하는일이니 그러련하고 넘어가는데...
애월리 이곳은
돌이... 돌이...
장난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일대는 땅속에서 결실이 열리는 것들은 재배하질 않고
취나물 처럼 뿌리가 실뿌리처럼 뻗어가고
땅위의 것을 채취하는 작물 들 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런 땅에서 내 필요에 의해
강황, 야콘 등 땅속에서 결실맺는 것들을 재배하려하니
땅속 돌 골라내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네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잡초와 싸우기 위한
나의 유일한 방법은 멀칭인데
둔덕을 정비하고
비닐을 덮은 후에
그 윗부분에 옆둔덕에서 골라낸 돌을 덮어 올립니다.
그리고 다시
옆 둔덕을 정리해서 비닐을 덮고
멀칭 윗부분과 좌우고랑에 또 그옆 둔덕에서 돌을 주어 올립니다.
그렇게 더디게 멀칭을 하다보니
밭 둘레에 심어 놓은 꽃들 중
봄에 피는 꽃들은
다른 곳에서라면 환호속에 피어나...
아쉬움속에서 질텐데
이곳에서는
혼자서 피었다 혼자서 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눈에 보이는 몇 아이들을 일부러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