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향교(天安鄕校)
(충청남도기념물 제110호)
천안향교는 태조산의 남쪽 산부리인 천안시 유량동 향교말에 정남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1987년 12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10호로 지정된 천안향교의 창건연대를
천안향교측에서는 조선 태조 7년인 서기 1398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문헌자료를 통해서 확인되지 않는다.
면적이 2,324㎡인 천안향교는 창건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이전하지 않았다.
조선전기 천안향교의 연혁에 대해서는 자료의 미비로 자세히 알 수 없다.
천안향교 명륜당에 걸려있는 현판을 통해서 알수 있는 향교의 연혁은 19세기 초부터이다.
명륜당 중수기에 의하면 1820년 채홍일의 요청으로 중수가 이루어졌다.
이후 일제시기의 중수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1950년대는 대성전과 삼문이 새고 명륜당 계단 마당 담장 등이 도괴되었는데 꾸준히 중보수를 하였다.
1993년 11월에는 1941년에 도궤된 동재를 복원하였다.
천안향교 입구에는 홍살문이 서있다.
홍살문에서 직선으로 들어가면 외삼문이 있고
외삼문을 들어서면 중정을 가운데 두고 후면에 명륜당, 동측에 동재, 서측에 서재가 서로 마주보고 배치되어 있다.
명륜당 뒤를 돌아가면 한단 높은 대지를 만들고 내삼문간을 길게 배치해 두었다.
그리고 내삼문을 들어서면 약간 여유를 두고 뒤로 물러서 대성전, 동무, 서무가 중정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향교 배치는 전면에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두고 후면에 묘당공간인 대성전을 둔 전학후묘식 배치이다.
배치에서 또하나의 특징은 내삼문으로 사용하는 문간의 배치이다.
대개 삼문형식으로 강학공간과 묘당공간을 구획하는데
여기서는 9칸 길이의 문간을 배치하여 두 공간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분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치특징이 천안향교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며, 익공집 양식을 취한다.
화강석재의 기단 위에 직사각형의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배흘림기둥을 세웠다.
앞에는 툇간, 오른쪽과 왼쪽의 협칸에는 외닫이문, 그 윗쪽에는 띠살창문이 설치되었다.
대성전의 규모는 정면3칸 ∙ 측면2칸으로,
안에는 오성(五聖: 공자 ∙ 맹자 ∙ 자사 ∙ 안자 ∙ 증자)이 모셔져 있고,
동묘와 서묘에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명륜당은 유학을 강의하던 곳이고 동서재는 유학생들의 기숙사이다.
명륜당은 효종7년(1656년)에 지었는데,
규모는 정면4칸 ∙ 측면2칸이다. 동재는 일제강점기때 없어졌다가 1993년 복원되었다.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홈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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