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우리강 우리산

포항 송라 화진2리에서의 휴식

하늘타리. 2014. 7. 21. 21:24

7월 18일에서 20일

 

통상의 사람들이 여름 휴양을 위해 제주로 온다는데

나는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날아갑니다.

 

금요일 오전 제주로 오는 것도 아니고

제주에서 나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데도

엄청 복잡하고

거의 모든 비행기가 당연한 듯 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에 도착.

 리무진 버스타는 곳으로 갑니다.

울산가는 버스가 출발하면 경주를 들러 포항으로 가는 버스가 옵니다.

 

포항에서 7번국도를 달려 화진2리에 있는 팬션으로 왔습니다.

 

외관도 훌륭하고

 

 

내부에서 밖을 내다보는 경관도 마음에 듭니다.

 

 

 

 

 

바닷가를 봅니다.

백사장을 가른듯한 바위 뒤쪽이 화진 해수욕장입니다.

그 사이를 군시설이 막고 있습니다.

 

강구가 보이는 군요.

 

다시 팬션 가까운곳으로 시야를 좁힙니다.

 

 

 

다시 멀리보고...

 

좋은 사람들의 좋은 모임입니다.

 

 

 

즐거운 대화의 시간뒤에

 

맛있는 저녁을 먹었는데

음식과 그 분위기에 빠져 막상 음식사진이 없네요.

 

하루밤을 지난 다음날의 사진입니다.

 

 

 

 

 

 

 

바닷가를 돌아보고

강구로 대게를 사러 가는 길에

가까운 거리를 돌아봅니다.

 

화진 2리 사당

동해안 바닷가 바을에는 바다에서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사당이 모든 마을에 한곳이상이 있습니다.

 

신앙행위가 변질되기도 하고

이제는 모시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만

그리 멀지 않은 예전의 나날속에서는 각박한 삶에서 한가닥의 의지였습니다.

 

 

 

 

 

영덕으로 넘어가서 삼사리의 사당

 

 

 

 

 

 

 

 

 

 

 

 

강구항에서 대게를 사서 돌아오며

진불마을 입구에 잠시 멈춥니다.

 

예전 장사원터가 있었던 자리로 추정되는 지금의 마을회관 부근 솔밭에

누군가의 청덕비인듯한 비석이 있는데

 

영세불망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석을 읽을수 조차 없습니다.

누군가의 청덕비인데...

 

마을어른신들 몇분에게 물어 보았으나

모른답니다.

 

휴식을 취하러 와서도 부질없는 일을 합니다.

비석 내용규명을 포기하고 사당으로 갑니다.

 

긴 백사장마을이라는 예로부터의 지명

진불마을.

그 마을을 지켜주는 사당의 외관을 한장 찍고 돌아섭니다.

 

즐거웠던 이틀밤이 흘러갔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오래오래이면 좋겠지만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 남겨놓은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나에게는 일상의 삶터가 제주도이니

제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김해공항으로 갑니다.

 

무슨 공장건물이 비행기계류장을 비집고 파고들어와

공항옆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땅값이 비싸서 인지는 모르나 저기서 근무하는 사람들 귀는 정상이 아닐것같아 공연히 가슴아파지네요.

 

넓은쪽을 보고

 

좁은 쪽을 보고

이런저런 이유로 지연되는 항공기의 출발수속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