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군산 근대건축관)
이 건물은 한국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中村資平)가 설계하여
1922년에 신축한 은행건물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으로 묘사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일본상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면서 군산과 강경의 상권을 장악하는데 초석을 쌓아,
일제강점기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은행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건축 상황에서 이와 같이 웅장한 건물이 경성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외관은 2층이지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 높이입니다.
구)조선은행 지하에 바다로 통하는 비상통로가 나있어 비상시 구명정을 타고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해방 이후에 조선은행은 한국은행 으로 바뀌어 전주로 지점이 이전되었고
그 후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었다가
유흥시설로 바뀌어 이용되다가 화재로 겉모습만 남아 있었습니다.
보수·복원 과정을 거쳐 군산 근대건축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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