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울릉도 이틀째 새벽입니다.
나는 아침 잠이 많은 편입니다.
통상 아침에 한 5분만 더 누워있겠다고 꼬물락거리는데
여행을 나오면 다섯시쯤 일어나 씻고 여섯시 되기전에 문밖으로 나옵니다.
여행간에는 통상 여럿이 자기때문에 새벽 일찍 서두는게 나와 남 모두에게 여러모로 편리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어떤이에게는 새벽부터 부시럭거리는 메너없는 놈이라고 욕을 먹기도 합니다만 그러련 해야죠...
문밖으로 나와 2층에서 내려다본 해변입니다.
멀리는 보이지 않으니 가까운데만 찰칵하고...
천부리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인근 팬션의 안내판을 지나고 ...
바위구멍으로 형성된 통로를 지나갑니다.
바람도 차고 껌껌해서 아무것도 찍을 것도 찍을 수도 없는 길을 걸어
천부리 포구에 왔습니다.
해양과 원시림의 만남 천부라는 표지판과 오징어 한마리가 서있습니다.
나리분지, 너와집, 죽암몽돌해변, 삼선암, 관음도의 사진이 있습니다.
그옆으로 울릉도의 심볼 오징어의 형상이 있습니다.
오징어 왼쪽 뒤로 공사중인 해양관광단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갑니다.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관리사무소 앞으로 전망대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만 ...
이시간에 올라가 봐야 아무것도 않보일 것이고
몸을 돌려 마을 안쪽 길을 걷습니다.
천부마을의 골목길은 이렇게 좁습니다.
그래도 바닥에는 타일이 다 깔려 있습니다.
침례교회를 지난면 북면 사무소가 있습니다.
울릉도는 울릉군 아래 울릉읍, 서면, 그리고 북면의 행정구역이 있지요.
북면의 소재지가 이곳 천부리입니다.
조선시대에 왜선들이 이곳에서 배를 만들고 고기를 잡고 이섬의 좋은 나무들을 벌채하여 많이 운반하여 갔기 때문에 왜선창이라 하였으며
옛날부터 선창이란 뜻에서 옛선창이라고도 하였습니다.
그 후 덕산 이씨, 청안 이씨, 한양 조씨로 알려진 세사람이 이곳에 정착할 때,
숲이 울창하여 사방의 지세를 알 수 없어 한곳에 나무를 베어 내고 보니 하늘을 향하여 구멍이 난것 같다고 하여 천부지지라 하였고
후에 행정동명제정 당시에 천부리라 이름 하였다고 합니다.
면사무소 앞 천부천주교회입니다.
오라 쁘로 노비스, 산따 마리아
성소로 들어갑니다.
울릉도에 성당이 두곳있습니다.
군청소재지인 울릉읍에 있는 도동성당은 신자수가 꽤 된다고 합니다.
신자들로 구성된성가대도 있고 신자자녀들이 다니는 유치원도 있고 수녀님도 두분 계신다고 하는데...
이곳 천부성당은 신자수가 5~60명 선이고 신부님 혼자 사목하신다고 합니다.
바오로성인이 칼을 집고 계시는 것을 보니 이 성당의 주보성인이신것 같습니다.
14처 성화를 돌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칩니다.
교적이 있는 성당에는 안가면서 여행지에서 만난 성당에서는 할 것은 다 합니다.
스테인드그라스유리는 깨어지고 일반 유리로 대신한 것이 보입니다.
스테인드그라스를 찍어 봅니다.
천부성당 50주년 기념 감사 기도문과 천부성당재건축을 위한 모금 안내서가 있습니다.
현관 내부 벽면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외벽...
신자수가 빤 한데 재건축이 중요한게 아니고 개보수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큰돈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조금 손을 대었으면 하네요.
사랑스럽고 부드러우신 어머니 마리아님,
제 머리 위에 당신의 거룩한 손을 얹으시어
제 지성과 마음과 오관을 지키시고
죄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제 생각과 감정, 말과 행동을 성화시키시어
나의 하느님이며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당신께 기쁨을 드릴 수 있게 하시며,
당신과 함께 하늘나라에 들게 하소서.
성당밖으로 나가 성당 뒷동산에서 바다를 봅니다.
주변을 둘러 봅니다
나리분지로 가는 옛길쪽에도 또 한곳의 교회가 있군요.
성당앞으로 다시 내려와
마을로 갑니다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고...
어딘가에 붙어 있는 상선암사진을 사진 찍었습니다.
포구
방파제로 나가 마을을 봅니다.
어디에서던 송곳산이 올려다 보이는 군요
빨갛고 하양 둥근 통이 엎어져 있는 것 같은 곳이 공사중인 해양관광단지입니다.
수중전망대, 해안 인공풀장 등이 설치된다고 하고 주민들이 꽤 기대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바다에 떠 있는 통상 코끼리바위라고 알려져 있는 바위를 이 마을 사람들은 구멍뚤린바위, 공암이라고 합니다.
불리우는 이름에 따라 느낌이 엄청 다릅니다.
다시 포구
옛 선착장 마을
풍혈
풍혈앞에서 보이는 송곳봉에 대한 설명문
설명문을 되새기며 송곳봉을 봅니다.
옛선창마을 표지석
옛 선창마을을 한번 더 뒤돌아 보고...
몸을 돌려 해안도로를 걸어 갑니다.
울릉경비대 탐조등
산 중턱에 길이 었는지, 배수구인지 축대가 쌓여있습니다.
공암
차라리 이 석문이 있는 바위가 코끼리 바위 같습니다.
코를 길게 빼서 물을 마시는 사이로 사람과 차가 지나갑니다.
고개를 둘레둘레 돌려가며...
찍은 사진 또 찍으며...
왔던 길 되돌아
숙소로 걸어갑니다.
하얀 건물이 추산 화력발전소입니다.
그 옆 건물이 이번 여행간 숙소입니다.
앞 바다의 바위, 자세가 그럴듯합니다.
추산수력발전소는 1964년 착공 하여 1966년 5월 준공된 발전소로
용출소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들고 있는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의 양이 북면일대를 공급하고 남아
울릉내연발전소로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용출소라는 곳은 화산으로 형성된 산허리 표고 270m의 바위사이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을 말합니다.
그곳에서 하루 2만톤의 물이 솟아 나는데 이중 9,000톤을 수력발전에 사용하고 1,000톤을 상수도로 공급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남는 10000톤을 생수로 개발하여 판매하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울릉도의 용출수를 이용한 생수가 탄생하게 되면 엄청난 수입이 될걸로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력발전소를 지나며 새벽 산책을 마칩니다.
Beethoven. Symphony No. 6 in F major op.68 'Pastoral'
'如是我見 寫而不作 > 우리강 우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렁울렁 울렁대는 울릉도 2일차 3. 성인봉 오르고 내리고... (0) | 2013.12.19 |
---|---|
울렁울렁 울렁대는 울릉도 2일차 2. 추산마을에서 나리분지 (0) | 2013.12.19 |
울렁울렁 울렁대는 울릉도 1일차. 묵호항& 울릉도 도동약수관광지구 (0) | 2013.12.19 |
두타산 3. 두타산정상에서 박달령지나 용추폭포까지 (0) | 2013.12.18 |
두타산 2. 두타산성에서 두타산정상 (0) | 2013.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