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물결 넘실거리는 파도에 멀미를 하다가...
한구비 돌아서니...
억새가 모두 베어진 텅빈공간입니다.
갑자기 느끼는 공허와 적막을 감당하기 어려워
빈들을 걸어가며 자꾸 뒤돌아 봅니다.
거믄오름을 올라 서쪽능선으로 내려와
좌우로 묘소만 보이는 길을 한참 걸어
광이오름을 넘고 수목원을 가로질러 집으로 갑니다.
R. Schumann. Piano Quartet In E-Flat Major, Op. 47
1. Sostenuto Assai - Allegro Ma Non Troppo
2. Scherzo. Molto Vivace
3. Andante Cantabile
4. Finale. Vivace
Claire Marie le Guay, Piano Mandelring Quart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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