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좀 가려구요
(73×80 장지에 채색. 2001)
제 그림 보셔요
(46.5×58 장지에 채색. 2002)
꿈
(91.5×103.5 장지에 채색. 1998)
여인
(106.2×193 장지에 채색. 1999)
휴식
(162.5×130.5 장지에 채색. 1998)
사촌들
(193×130.5 장지에 채색. 2002)
친구들
(89×30 장지에 채색. 2002)
부부
(49×99 장지에 채색. 1999)
연인
(122.5×187 장지에 채색. 1999)
엄마가 싫어하는 것들
(73×91 장지에 채색. 2002)
일요일 오후 3시
(각 80×120 장지에 채색. 2002)
1992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1996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1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대학원 졸업
아직 시집 안 간 만 서른 살 화가 육심원씨는 재미난 여자다
“여자들 예쁜 척하는 모습을 제일 좋아한다”는 별취미의 그는 화폭을
온통 새침하고 내숭떠는 여인들로 채워놨다.“
"여자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여자”라는
그의 말을 오해할 필요는 없다
“모두 제 주변 여성들이에요. 엄마, 이웃집 아줌마들로부터 시집 안 간 제 친구들까지요.
쌍꺼풀도 없고 코도 납작하고 미간도 바보처럼 넓지만 표정이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여자들 무리지어서 웃고 있으면 그 일대가 다 밝은 거, 그런 걸 그리고 싶었어요.”
학창시절부터 여자를 그렸다
“내가 여자이고,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을 그리고 싶어서.”
여성으로서 자존감이 강한 건 엄마 덕이다. 서른이 다 되도록 ‘결혼하라’
소리 한 번 안 한 ‘의사 엄마’는 아버지를 잃고도 낙천적이고 씩씩했다
육심원의 여성들이 못생겼으면서도 예뻐보이는 건 바로 그 자신감 때문이다
수많은 오해를 낳았던‘공주’시리즈는 그 자신감에 대한 일종의 패러디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