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와 가꾼 아뜨리움/음악편지

Sergei Rachmaninov//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하늘타리. 2010. 1. 27. 12:41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Sergei Rachmaninov 1873∼1943

Seiji Ozawa, Cond / Boston Symphony Orchestra

 

 

 


1. Moderato
Krystian Zimerman, Piano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Cond


2. Adagio sostenuto
Krystian Zimerman, Piano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Cond


3. Allegro scherzando
Krystian Zimerman, Piano
Boston Symphony Orchestra / Seiji Ozawa, Cond

• 마지막 로맨티스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1917년 러시아혁명이 일어나자 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 연주활동과 작곡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의 패색이 짙어지자 모금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구국운동에 앞장서기도 하였습니다. 조국을 한시도 잊어본 적 없는 작곡가였습니다.그 후 소련 당국의 권유로 귀국준비를 하던 중 발병하여 사망하였습니다. 20세기 초 가장 탁월한 피아니스트의 한 사람이었으며, 피아노협주곡 제2번 및 제3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낭만파의 마지막 작곡가이기도 하였습니다. 작풍은 ‘차이코프스키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일종의 회고적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

• 2003년 6월 첫내한 연주한바 있는 폴란드태생의 크리스티안 짐머만 197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19살의 나이로 1위를 차지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쇼팽 음악을 중시하였지만, 그는 완벽한 기교로 전 영역의 피아노 레퍼토리를 섭렵할 수 있는 진정한 비르 투오조로서의 자신을 세워가고 있읍니다.크리스티안 짐머만 은 진정으로 오늘날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 입니다.

• 특히 2번 op.18은 라흐마니노프 자신이 피아노를 맡아 초연되었으며, 1904년에는 이 곡에 대해서 글린카 상이 주어졌는데, 심오한 감정과 긴장된 힘이 넘치고 시적 정서에 찬 작품으로, 전곡에 넘치는 빛나는 예술성은 라흐마니노프의 천재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금세기에 쓴 피아노협주곡 중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제1번 피아노협주곡 보다 뒤떨어지지 않으며, 많은 피아니스트 지휘자 악단이 다투어 녹음한 곡입니다. S.리히터,바이런재니스,모이세비치,루빈쉬타인,클리포드 커젼,V.아쉬케나지,반 글라이번,짐머만,백건우 등...

• 2번 제1악장 Moderato. 첫머리에서 먼저 웅장한 느낌을 담아 피아노가 마치 베토벤 운명 첫 소절 처럼 느리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전관현악이 연주하는 주요 주제의 길잡이지요. 유창한 가락이 열정적으로 급히 연주되어 각 악기로 옮아 가다다. 제2주제는 매혹과 시정이 넘치고, 이것이 제1주제와 반복됩니다. 곡은 바뀌어 행진곡조가 되면서 극적인 종말로 이끌려 갑니다.

• 이어서 제2악장 Adagio sostenuto. 라흐마니노프의 천재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악장으로, 꿈꾸는 듯한 느린 조가 법열의 고요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3악장 Allegro scherzando. 매우 현란하고 웅장한 끝악장인데, 절정으로 올라가는 진행이 빚어내는 훌륭함은 기법의 극치와 표현의 묘를 다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